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새누리 당협위원장 논란 … 책상 치며 설전

26일 새누리당의 최고·중진, 시·도당위원장 회의. 비공개로 전환된 직후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의 격양된 목소리와 함께 ‘쾅’하고 책상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중간중간 웅성거리는 소리도 났다. 회의 도중 회의실을 나온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오늘 끝장을 보겠다”고 했다. 24일 확정된 서울 세 곳의 당협위원장 인선 때문이었다.

 앞서 공개회의에서도 김 의원은 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서울 노원을·구로갑·동작갑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특정 당 권력인의 사적 연유로 임명하면 이전의 밀실공천, 돈 공천, 줄 세우기 공천의 구태정치와 무엇이 다르냐”고 목청을 높였다. 조직위원장 임명에 관여한 홍문종 사무총장을 겨냥한 말이란 해석이 나왔다. 동작갑 위원장에 내정된 손영훈 위원장이 열흘 전까지 민주당적을 갖고 있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격앙됐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김성태 의원=“이런 사람 임명이 될 일인가.”

 ▶홍문종 사무총장=“세 번을 공고했는데 지원자가 없었다.”

 ▶한 중진 의원=“사람이 없으면 비워둬야지.”

 바로 옆 지역구(동작을)의 정몽준 의원도 가세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 눈치를 보거나 눈앞의 이익을 놓고 집안싸움으로 비쳐선 국민통합을 할 수 없다”며 포문을 열였다. 그러자 김무성 의원까지 나서 지도부를 성토했다.

 ▶정몽준 의원=“나도 (손 위원장 인선을 사전에) 전혀 들은 바 없다.”

 ▶홍 총장=“그 부분은 죄송하다. 서울시당에 조언을 구했다.”

 ▶김무성 의원=“이런 일은 전례가 없다. 김 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시정돼야 한다.”

 ▶황우여 대표=“나도 민주당원인지 몰랐다. 최고위원들과 촘촘히 챙겨보겠다.”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정병국 의원은 황우여 대표를 겨냥해 남경필 의원에게 경기지사 출마를 제안한 점을 공개 비판했다. 지도부가 중립을 지키지 않은 걸 지적한 것이다. 정 의원은 “더 이상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했고, 황 대표가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니 그 논의는 매듭짓자”며 진화에 나섰다.

 세 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가 끝나고 문이 열렸다. 홍 총장과 김 의원이 악수를 하고 있었다. 홍 총장은 “재검토까진 아니지만 최고위에서 다시 얘기할 것”이라면서도 “(인선 변경 가능성이) 있다 없다 말할 순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공정하지 못한 인선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잘못 주장했다면 처분을 받겠다”고 했다.

강태화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