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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쓴다, 아낌없이

경제활동인구의 허리에 해당하는 3049세대는 깨어 있는 소비자다. 합리적 구매를 추구하는 이들은 비싸도 사고 싸도 안 산다. 자신이 꼭 갖고 싶은 제품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투자한다. 사진은 최근 출시하면서 3049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피니티 Q50.

우리나라 국민의 생애주기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할 뿐만 아니라 취업인구가 많고 구매력 또한 가장 높은 연령층은 장년층(30∼49세)이다. 외제차는 물론 여행·패션·뷰티 등 각 분야에서 이 세대의 구매력이 마케팅 성패로 이어진다. 개성 있고 강한 잠재 구매력을 가진 3049 파워컨슈머 독자를 위해 다양한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나 성장했다. 국산차가 내수시장에서 연속 감소세로 고전하는 것과 달리 올해에도 수입차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를 구매하는 연령대는 1순위가 30~39세, 2순위가 40~49세로 3049세대의 구매가 전체 수입차 구매의 약 66%를 차지한다. 40대 중반 박모씨는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 3년 전 수입차를 할부로 구매했다. 수입차를 몰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는 “겉멋을 부리며 살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결혼을 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데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구매력 높은 소비시장의 주축 3049를 잡아라=3049세대가 수입차 시장에서만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패션·여행·뷰티 등의 분야에서도 가장 강력한 구매력을 자랑한다. 개인의 생애주기는 생애과정 단계를 기준으로 성장기·성숙기·노쇠기·해체기의 네 단계로 구분된다. 통계청 2010년 기준으로 취업인구 구성을 생애주기별로 살펴보면 장년기(30~49세) 53.0%, 중년기(50~64세) 24.7%, 청년기(20~29세) 15.3%로 장년기가 노동시장의 주축이며 근로소득에 따른 소비시장의 추축이 된다. 당연히 기업에서는 가장 구매력이 높은 세대인 장년층인 3049세대의 마음을 잡으려는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떠오르는 루비족·골드퀸=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지만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가치형 소비가 마케팅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 ‘루비(Ruby)족’ 또는 ‘골드퀸(Gold Queen)’으로 불리는 4050여성들이 구매력을 이끌고 있다. 이들 세대 또한 3049와 절반이 겹친다. 구매력 높은 중년여성 세대는 평범하고 전통적인 아줌마이길 거부하고 아름다움과 젊음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과감하게 투자한다.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 골드퀸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가 불경기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패션업체에서는 기존의 아줌마 패션이 아닌 세련되고 더 젊어 보이는 여성 전용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 기업연구기관이 지난해 조사한 보고서를 보면 가구별 생활비 지출 규모는 월 평균 240만4000원이었으며, 40대(293만9000원)와 50대(287만8000원)의 지출이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생활비 관리는 ‘아내’가 한다는 응답이 기혼자의 59.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스 프로다이버 포인터 문.
◆30~40대 싱글남, 패션·뷰티 시장 새 강자=기혼 중년여성이 강한 구매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남성들은 결혼하지 않은 세대가 강한 구매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많은 30~40대 남성들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취업난으로 ‘3포 세대’라는 말에 걸맞게 취업·결혼·출산 등에서 배제된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이들 세대가 패션·뷰티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3포 세대 소비자들은 자기과시 성향이 강해 명품을 선호하고 나이 들어 보이지 않기 위해 건강이나 피부 미용에도 관심이 높다. 최근 패션·뷰티에서 성장 부문으로 관심이 쏠리는 남성복과 남성화장품은 미혼의 30·40대 남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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