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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첫 양산 … 그린카 시장 선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에 돌입했다.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보다 약 2년 앞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것이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그린 카’와 ‘스마트 카’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 친환경 기술과 정보기술(IT)이 새 성장동력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친환경 차 및 전자제어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인재를 집중 육성해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린 카 분야에서 현대차가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선점한 것은 수소연료전지차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자동차다. 물 외에는 배출 가스가 생기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현대차는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CaFCP)에 참여하면서 싼타페를 모델로 연료전지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내놓은 투싼 연료전지차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7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07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에서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지난해 2월부터 세계 최초 양산에 들어갔다. 쟁쟁한 다른 글로벌 업체에 비해 약 2년 빠른 속도다. 덴마크와 스웨덴에선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판매도 시작했다. 올해부터 미국 시장 판매에도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1000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며 “글로벌 메이커의 기술 각축장인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IT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의 진화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블루링크’ ‘유보(UVO)’ 등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2011년부터 공개해 2012년 싼타페와 K9에 최초 적용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웹 페이지를 통해 원격으로 전기차 충전 관련 설정이 가능한 ‘유보 EV e’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도 의왕에 있는 중앙연구소에서 지능형 안전 시스템, 로봇 매커니즘의 차량 응용 연구 등 차세대 성장동력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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