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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처 이렇게

미세먼지는 입자가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린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황사처럼 도시를 뿌옇게 뒤덮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폐 질환 일으키는 미세먼지, 황사 마스크 쓰면 80% 차단

중국발 미세먼지의 습격이 잦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석유·석탄 같은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나 자동차 배출가스, 공장 매연 등에서 나온다. 기관지를 거쳐 폐로 들어와 각종 폐질환을 일으킨다. 황사철인 3월을 앞두고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 따른 행동요령 및 생활 수칙, 대처법 등을 알아봤다.



 천식을 앓고 있는 이진우(35·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최근 야외에서 운동을 하다 심장이 뻐근함을 느꼈다. 운동 후 집에 돌아왔는데도 여전히 가슴은 답답했고 기침은 더욱 심해졌다. 사나흘이 지나도록 재채기가 멈추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이씨는 “의사가 미세먼지로 인해 천식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며 “안개 낀 날 외출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앞으로 외출 땐 일기예보를 꼭 확인해야겠다”고 말했다.



호흡기·심혈관·피부 질환에 영향



 최근 이씨처럼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물질인 미세먼지가 인체 내 깊숙이 침투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를 단시간 흡입한다고 해서 바로 신체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장기적·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몸은 천천히 반응한다. 미세먼지가 체내에 축적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심혈관·피부 등에 각종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이형 교수는 “입자가 아주 작은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들어올 때 잘 걸러지지 않는다”며 “미세먼지 주의보가 예보된 날이면 기침·가래·두통 등의 이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심장질환자, 만성 폐질환자의 경우 가래가 심해지고 숨이 차는 등 심각한 증세를 호소한다”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기상청(kma.go.kr)·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와 스마트폰 앱 ‘우리동네 대기 정보(안드로이드폰용)’ ‘PM10°-미세먼지 예보(아이폰용)’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간 나쁨’ 예보 땐 실외 활동 피해야



 환경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예보는 농도에 따라 총 여섯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좋음(0~30㎍/㎥), 보통(31~80㎍/㎥), 약간 나쁨(81~120㎍/㎥), 나쁨(121~200㎍/㎥), 매우 나쁨(201~300㎍/㎥), 위험(301㎍/㎥ 이상) 순이다. 미세먼지 등급이 ‘약간 나쁨’ 이상으로 예보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 활동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할 땐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일반 마스크보다는 식약처에서 인증한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선택한다.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80% 이상이다. 30% 정도인 일반 마스크와 차이가 크다. 약국·마트·편의점 등에서 구입시 포장에 ‘의약외품’ ‘황사방지’ ‘황사마스크’ 표시가 있는지 봐야 한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는 이른 아침에 지표면 가까이 머물고 오후가 되면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대기 위쪽으로 이동한다”며 “외출할 경우 오전 11시 이후가 좋다”고 권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입었던 외투 등 옷의 먼지를 제거한다. 먼지 제거용 솔을 이용하면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말끔히 털어낼 수 있다. 얼굴과 손발은 깨끗이 씻는다.



침구·카펫은 일주일에 한 번씩 세탁해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내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것만은 아니다.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는 밖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또 밀폐된 공간인 실내에선 공기 흐름이 자유로운 외부 대기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겨울철에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실내를 원한다면 집 안 청소에 신경 써야 한다. 가장 먼저 실내를 환기시킨다. 창문을 연 뒤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 등으로 공기를 순환시킨다. 환기 시간은 오염된 공기가 대기 중에 머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사이가 적당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이상의 단계에 해당될 때는 실내 청소를 미루는 것이 좋다.



 환기 후에는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로 청소하는 게 좋다. 진공청소기의 경우 연결부위나 공기 배출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새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 미세먼지를 가라앉힌 뒤 청소한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침구·카펫 등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뜨거운 물로 빨아 햇볕에 말린다. 세탁을 자주하기 어렵다면 실외에서 먼지를 털어낸 후 침구 전용 청소기로 진드기·세균을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미세먼지 농도 높은 날 행동 수칙 자료: 환경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 실외 활동 자제

창문 닫고, 대청소하는 것 자제

외출 시 황사마스크·모자·보호안경 착용

물 많이 마시고, 과일·채소 등은 충분히 씻어 먹기

외출 후 얼굴·손을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에 코 자주 씻을 것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사진=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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