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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당 너무 수동적 … 이슈 풀어갈 능력 없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24일 “지금 여당은 너무 수동적이어서 정치 이슈를 풀어나갈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집권 새누리당엔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선의 이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중앙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7월 전당대회는 새누리당이 정치를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정당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내가 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현재 새누리당에선 김무성(5선) 의원이 차기 전대 출마를 결정했고, 서청원(7선) 의원도 지방선거 이후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이 의원이 뛰어들면서 차기 당권 경쟁은 3파전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새누리당의 문제가 뭐라고 보나.

 “오래전에 개발경제시대 패러다임이 끝났는데 아직도 정치는 대통령과 정부가 주도하는 전근대적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이건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당을 현대적 정당으로 탈바꿈시키지 못하면 국민들에게 버림받는다. 여당이 대통령과 함께 정치를 이끌고 정부를 통솔해 국정을 살찌우는 패러다임을 만들겠다.”

 - 당의 현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구상은?

 “당의 두뇌 역량을 강화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 전 지구적으로 변화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고 시대적 과제들이 속출하는 마당에 정치는 변화를 예측하고 이슈를 선점해 해답을 미리 마련해둬야 한다. 그러려면 당이 엄청난 두뇌 역량을 보유해야 하는데 지금 당엔 아무것도 없지 않나. 의사결정도 지금보다 신속해져야 한다.”

 - 예상 경쟁자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에 비해 당내 기반이 취약한 것 아닌가.

 “7월 전대는 누구의 세력이 더 큰가를 대결하는 장이 돼선 안 된다. 어떻게 하면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비전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잦은 당적 변경은 이 의원의 아킬레스건이다. 그는 1997년 신한국당을 탈당한 뒤 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자민련(국민중심당)→새천년민주당(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선진통일당)을 거쳐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친정인 새누리당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도 한번도 지역구(논산-계룡-금산)에선 낙선한 적이 없어 ‘불사조’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이에 대해 “넓게 봐주시길 소망한다.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웃거린 게 아니고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여망을 받들기 위해 험난한 길을 헤쳐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박근혜 정부 집권 1년에 대해 “바둑으로 치면 포석을 마친 단계(이 의원은 바둑 아마 6단)인데 아직까진 잘 진행됐다. 다소의 문제도 있었지만 대북정책이나 개혁과제 설정 등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중반전 전투에선 많은 갈등과 저항이 있을 텐데 박 대통령이 관료들만 데리고 개혁을 성공시킬 수는 없다. 여당의 체계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선거 전망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충남에서 민주당 안희정 지사가 인기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 후보들이 경선을 잘 치러 경쟁력을 키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역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대선 본선에 두 번(1997·2007년)이나 출마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차기 대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 사회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작업이 박 대통령 당대에 다 이뤄질 수 없다. 그런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제 힘이 남아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김정하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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