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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hi] 이상화가 뜨겁게 포옹한 그 남자 … 한국 도운 파란 눈 스승들

크로켓(左), 도슨(右)
지난 11일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레이스가 끝난 직후 금메달을 확인한 이상화(25·서울시청)는 곧장 한 외국인의 품에 안겼다. 2002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넣고 히딩크 감독에게 안긴 박지성을 연상시키는 장면의 주인공은 캐나다 출신 케빈 크로켓(40) 코치였다. 이상화는 평소 “크로켓 코치는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소치 올림픽에서는 크로켓 코치를 포함해 7명의 외국인 코치가 ‘팀 코리아’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크로켓, 빙속 500m 금 숨은 주역
도슨 등 외국인 7명, 노하우 전수

 크로켓 코치는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끈 외국인이다. 현역 시절 1000m와 1500m 세계신기록을 세우고도 올림픽과는 큰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2년 9월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스타트를 비롯해 이상화의 단점을 과감하면서도 섬세하게 지적했다.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부상 등으로 주춤했던 이상화는 크로켓 코치가 합류한 뒤 다시 상승세를 탔다. 2013년 한 해에만 네 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올림픽 2연패에도 성공했다.



 크로켓 코치 개인적으로도 이번 올림픽은 특별했다. 이상화와 왕베이싱(29·중국)의 대결 때문이었다. 크로켓 코치는 2004년부터 6년간 중국 대표팀을 지도했다. 당시 맡았던 선수가 왕베이싱이다. 크로켓 코치는 현 제자가 승리하자 “이상화는 세계 최고의 레이서”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빙속 대표팀에는 또 한 명의 캐나다인 스태프가 있다. 스케이트 등 장비를 담당하는 알렉산더 모리츠(32)다. 대표팀 맏형 이규혁(36)보다 어리지만 장비 분야에서는 탁월한 스페셜리스트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최재우(20·한국체대)의 곁에는 최고의 멘토가 있다. 토비 도슨(36) 코치다. 한국인 입양아로 김봉석이란 한국 이름을 가진 그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로 동메달을 땄다. 대한스키연맹은 2011년 11월 도슨 코치를 영입했다. 공중기술이 뛰어난 최재우는 턴이 약한 편인데 도슨 코치는 턴이 강점이다. 도슨 코치를 만난 뒤 기량이 급상승한 최재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5위에 올랐고 올림픽에서도 사상 처음 결선에 진출했다. 평창에서도 더욱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국내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노하우가 부족한 종목들도 외국인 코치를 적극 영입했다. 2000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슈테판 스켈(42·독일) 코치가 부임한 루지 대표팀은 전 종목에 출전하는 성과를 냈다. 소치 트랙이 낯설었던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대표팀은 설계에 참여한 러시아 대표팀 코치 출신 말콤 로이드(67)의 도움을 얻었다. 바이애슬론 대표팀도 크리스티안 키츠비클러(35) 코치가 장비와 스키 왁싱을 담당했다. 스키 점프는 스웨덴 감독 출신인 볼프강 하트만(55) 감독이 훈련법과 장비에 대한 지식을 전수했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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