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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홀로코스트 생존자 111세로 별세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의 최고령 생존자 알리스 헤르츠 좀머(사진)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별세했다. 111세.

 1903년 프라하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레오폴드 좀머와 결혼해 1937년 아들을 낳았다. 2년 뒤 조국 체코슬로바키아가 나치의 침공을 받았다.

43년 그는 남편·아들과 함께 체코 테레진의 수용소로 보내졌다. 그는 수용자들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그곳에서의 삶을 견뎠다. 좀머는 “당시 콘서트는 우리의 양식이었고 음악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줬다”고 떠올렸다. 수용소의 한 나치는 그에게 “나는 당신과 당신의 연주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들, 음악의 인내심과 아름다움을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와 아들은 45년 소련군이 이 수용소를 점령했을 때 2만 명의 수용자들과 함께 구출됐다. 남편은 독일 다카우 수용소로 이송돼 티푸스 병으로 죽었다. 수용소에서 그의 삶은 ‘더 레이디 인 넘버 6’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됐다. 이 영화는 다음주에 열리는 86회 아카데미 영화제의 단편 다큐멘터리 상 후보에 올라 있다.

위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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