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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복당, 새누리당의 '정치쇄신' 어디로

[앵커]

'돌아온 태권왕', 이게 누굴 것 같습니까? 바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문대성 의원 입니다. 논문 표절 의혹 때문에 물러났는데, 새누리당에 복당한다고 합니다. 아직 논문 표절 의혹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복당하는게 맞습니까, 어떻습니까?


[강찬호/중앙선데이 정치에디터 : 새누리당의 명분은 그렇습니다. 일단 국민대책위 지난 4.11 총선 때 일단 표절의혹이 있는 것 같다 정도로 발표를 했고요. 이거 때문에 문 의원이 전격적으로 탈당을 했는데. 그 이후에 문 의원이 다시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나는 표절이 아니다, 다시 심사해 달라. 그랬더니 국민대에서 지금까지 답변이 없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은 이걸 볼 때 국민대가 이것을 완전한 표절로 결론내리지 않았고 이것은 계속 의문의 상황이기 때문에.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IOC에서 이제 또 이것을 인정해서 위원자격을 없앴다든지 이렇지 않았기 때문에 복당이 이제는 좀 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형식논리를 좀 내세우고는 있습니다마는 여전히 확실하게. 그렇다고 국민대 측이 아니라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국민들의 의혹은 남아 있죠. 그래서 선거를 앞둔 의석수 늘리기, 이런 꼼수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당시 한창 논란이 됐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말씀을 했었습니다. 철저히 검증하지 못했던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물론 이 말이 철저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
에서 나온 말이군요.

[김근식/경남대 교수 : 제가 볼 때는 저는 논문표절을 안 해 봐서 잘 모르겠는데. 사실은…(하시면 안 되죠.) 표절한 사람은 자신이 잘 압니다. 저는 문대성 의원한테 개인한테 묻고 싶어요. 표절했는지 안 했는지 누구보다 자기가 알기 때문에 그걸 누가 판단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대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려주는 게 좋고요. 결론이 안 났다고 해서 이제는 문제가 없다라는 식은 사실은 정말 용두사미격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지방선거 앞두고 진짜 의석 하나라도 늘리고 부산지역의 표를 다져야 되고. 이런 아마 정치공학적 계산이 들어갔겠죠. 그래서 제가 볼 때 새누리당에서 저런 행보를 보이는 것은 국민들한테 한 번 욕을 먹은 건 처음에 힘들지만 두 번, 세 번 계속 먹어도 괜찮다. 이런 식의 면역력이 커진 것인지. 제가 볼 때는 저렇게 하면 제가 볼 때 좀 안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새누리당 계실 때 아셨어요, 문 의원이?

[인요한/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한국의 풍토가 나는 정치평론가도 아니고 의사인데. 잘못을 했을 때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별로 안 주는 것 같아요. 알고 보니까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그럼 끝난 거예요. 이게 좀 가혹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표절이 아니었으면 다시 받아주는 거 바람직스럽고. 또 만약에 표절을 했더라도 나 그때 잘못했다. 그때 좀 지혜스럽지 못했다 그리고 좀 깔끔하게 그거 내가 실수했다. 이제는 그렇게 안 한다, 그러고 좀 넘어가는 그런 정치. 정치인들이 다 성직자가 되어야 될 것 같아요, 보니까.너무 잣대가 엄하니까 그런 걱정이 좀 들어요.(예를 들어서 표절 정도면 너무 높은 수준의 잣대를 요구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그렇죠.]

[앵커]

그렇습니다.

[김근식/경남대 교수 : 그래도 표절 하면 안 됩니다.(물론)]

[앵커]

교수님 입장에서는 그렇고요. 교수님 두 분이시니까요. 정치인이 사실 성인일 필요는 없으니까.

[김근식/경남대 교수 : 물론 그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마는. 특히 체육 선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런 관행도 좀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스포츠 선수가 체육과 교수가 될 때 굳이 그냥 일반적인 4년제 대학교수로서 필요한 박사학위가 필요하냐. 이게 좀 너무 엄정한 잣대를 댈 수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박사학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 교수의 전제조건이 돼버리니까 억지로라도 논문을 써야 되는 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무리수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이런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 같은 그야말로 학문적 세계, 순수과학이라면 박사학위가 필요하겠지만 그런 실용적인 과목이나 학과에서는 굳이 박사학위가 없어도 실력과 또는 인품이 있으면 교수로 채용해도 되는 게 아닌가.]

[앵커]

김연아가 박사 학위를 없으면 교수를 못한다, 이건 어패가 있는 것 같아요.

[김근식/경남대 교수 : 그렇습니다.]

[강찬호/중앙선데이 정치에디터 : 사실 김 교수 말씀대로 그런 예능인이라든가 체육인. 이런 부분들은 그 자체의 능력을 가지고서 교수 자격을 주고 지식인 자격을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제 직총을 얘기해서 죄송합니다마는
외교 분야에서 오래 기자를 한 분이 정외과 교수가 되기도 하고 이런 경우가 많거든요. 그 자체를 굉장히 인정해 주는 겁니다.]

[인요한/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 의학계에도 박사가 의미가 없어요. 전문의가 중요하죠.(그렇죠.) 그러나 대학병원에서 일하려면 그거 다 해야 됩니다. 그래서 시간을 거기에 굉장히 많이 투자하고. 사실 그 사람이 좋은 의사냐, 아무 관계
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 증을 좀 무리하게 요구하는 거. 그거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봐요.]

[앵커]

어떻게 보면 이것도 하나의 규제네요.

[김근식/경남대 교수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예전에는 박사학위가 없어도 교수 다 잘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학력인프라라고 할까요. 우리 국내 대학에 박사과정이 생기면서 박사과정은 박사만 지도할 수 있는 거거든요, 형식적으로는 또.
그러니까 교수지만 박사 자격증이 없으면 박사과정 학생들을 지도할 수가 없어요.
지도교수가 될 수가 없습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박사학위를 늦게 따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에 이 논문 따느라고 장인들이. 어떻게 보면 마이스터들이 여기에 다 애를 써야 되는. 교수님은 박사 있으시죠?

[김근식/경남대 교수 : 네, 저는 순수과학이기 때문에 박사학위가 있어야 됩니다.]

[앵커]

교수님도요?

[인요한/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 네,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저희가 사실 정치인하고 교수를 하는 데 있어서 박사학위가 필요하느냐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거와 다르게 문대성 의원 같은 경우 많은 의혹을 받았고 국민대에서도 그 가능성이 크다라고 시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강찬호/중앙선데이 정치에디터 : 그렇습니다. 국민대가 그리고 왜 그때는 표절 의혹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가 이후 이의제기를 했는데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어떤 답변을 내놓지 않는가, 이런 것도 조금은 되짚어볼 대목입니다. 어떤 다른 고려들이 있는 건 아닌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에 문대성 의원을 새누리당이 끌어안아가면서 선거에서 굉장히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강찬호/중앙선데이 정치에디터 : 사실 새누리당으로서는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의석수를 늘리고 또 부산지역의 특수성이 있습니다. 문제가 지금 문대성 의원이 있던 구가 사하갑인데요. 바로 옆에 있는 사하을이 민주당 조경태의원의 지역구입니다. 부산에서 유일한 조경태 의원이 삼선을 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 사하갑이 흔들리게 되면 공석으로 되거나 흔들리게 되면 사하을에 있었던 민주당 바람이 불 수도 있고요. 그것이 바로 인접한 서구로도 불 수도 있습니다. 사하갑의 주민이 서구에서 일도 많이 하기 때문에 서구로 볼 수 있는데 지금 서구에 유기준 최고의원이 있습니다. 3선이고 친박 실세 중의 하나죠. 사실 이분이 제일 그동안은 강력하게 우려를 표시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문대성 의원이 복당이 이루어지지
않은 주요 원인이 됐는데. 오늘 그 쪽 얘기를 들어보니까 당에서 강한 압박이 있었다. 그리고 이쯤되면 여러 가지 명분이나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당을 위해서 좀 그런 우려 제기를 포기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결국은 정치공학적인 그런 계산이 작용을 했는데 문제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 정서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건 다른 문제가 되겠습니다.

[앵커]

사실 일주일 전쯤에 뉴스가 나왔고 저희도 한번 다루기는 했는데 크게 뉴스가 확
대되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강찬호/중앙선데이 정치에디터 : 이게 알다시피 올림픽 국면에서 나왔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 올림픽이기 때문에.) 지금 사실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전
후해서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팅 모습이라든가 계속 올림픽에 정신이 빠져 계시지 않습니까? 이런 시점에서 올림픽에서 굉장히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IOC 의원, 문 의원이 복당했다는 뉴스가 살짝 들어갈 때 어떤 효과가 날지를 계산하지 않았나.(타이밍이 교묘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문대성 의원이 지금 소치에 가 있는데 눈에 띄게 아주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아주 국가를 위해 기여하는 모습이 지켜본 기자들의 얘기입니다.(거기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우리의 몇 안 되는 IOC 위원인데.)단 두 명이죠.(우리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라는.)그게 지금 새누리당이 내놓는 주요한 이유입니다.]

[앵커]

그런 원칙은 다른 문제이고요. 알겠습니다. 문대성 의원 복당 얘기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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