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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뉴스] 강용석 "3김 이후 창당 성공 사례 없어"

■방송 : JTBC 정관용 라이브 (11:40-12:55)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강용석 변호사

◇정관용-매주 월요일 만나는 코너입니다. 말 그대로 거침없이 용감하게 정치, 시사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강용석의 용감한 뉴스. 강용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강용석-안녕하십니까?


◇정관용-용감한 인물, 용감한 말 한마디, 용감한 사진 한 장 이 순서인데요. 먼저 용감한 인물 오늘 누구를 뽑아오셨어요?

◆강용석-안철수 의원이 신당 이름을 새정치연합으로 확정하고 오늘 오후 창당 발기인대회를 하는 등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안철수 신당이 수면 위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제가 뽑은 용감한 인물은 바로 안철수 의원입니다.

◇정관용-한때 강용석 변호사가 안철수 저격수 했었죠? 지금도 하고 있습니까?

◆강용석-글쎄 요즘 저격수까지는 아니고요. 그냥 이렇게 슬슬 긁고 있습니다.

◇정관용-안철수 의원을 용감하다고 한 이유는?

◆강용석-일단 3김 이후로 창당에 성공한 사례가 사실상 없는데요. 용감하게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용감성 하나는 인정해 줘야 하겠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용감성 하나만?

◆강용석-왜냐하면 저는 이 당은 분명히 실패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창당 자체로만 의미가 있고 한국 정치사에서 만들어졌다 사라져간 수많은 정당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먼저 이름을 새정치연합으로 확정했더라고요, 이름은 어떻게 보세요?

◆강용석-벌써 여러 가지 평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이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더라고요. 새 정치 국민과 합쳐놓은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딱 그런 느낌이라 이만큼 독창성이 없는지.

◇정관용-새 정치 국민 회의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용석-1995년에 만들었고. 1996년인가요? 자민련은 1995년에 만들어서 그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었고요.

◇정관용-아무튼 자유민주연합은 김종필 씨가 만든 거고 새 정치 국민 회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거고 결국 DJP 연합을 통해서.

◆강용석-집권에 성공했죠.

◇정관용-집권에 성공했던 그래서 새정치국민회의 자유연합 그 2개 딴 것 아닌가.

◆강용석-그렇게 보이죠.

◇정관용-집권하겠네요?

◆강용석-집권하고 싶은 열망은 드러내고 있는데요. 누구 ?아해서 집권할 수 없다는 건 역대 한국 정치사가 입증하고 있습니다.

◇정관용-왜 이 정당은 실패할 거로 생각하시는지.

◆강용석-글쎄요. 그런데 지금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존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도를 조사하고 그다음에 대안세력으로서 안철수 전당 그러니까 새정치연합을 놓고 했을 때는 상당히 나오는데요. 그냥 이름을 쭉 놓고 부르면 민주당하고 비슷하거나 안 나오는 경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그러니까 이제 새정치연합으로 결정이 됐으니까 아마 내일부터 여론조사들이 들어갈 텐데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그런데 지지율이 의미 있는 지지율이 될 거고요. 그리고 후보고 결정이 되면 그 후보하고 선거는 역시 인물 싸움이니까 후보가 결정되면 후보가 들어가서 경쟁을 해 봐야 할 텐데 지금 뚜렷한 후보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다 과연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의 기존후보들과 맞서 싸울 때 경쟁력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 돼서 결국 선거에서 실패한 정당은 정당으로 살아남기가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정관용-하지만 기존 정당, 새누리당, 민주당에 대해서 염증을 내는 국민들 상당수가 있고요. 그리고 안철수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부터 엄청난 대중적 파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정치 실험은 한국 정치 구조 전체에 상당한 균열을 줄 수 있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바라보는 언론인, 학자들도 많단 말이죠.

◆강용석-그건 선거나 정치를 현실 정치에서 뛰어보지 않으신 분들이 늘 그런 얘기들을 하는데요. 언제나 보면 무당파나 기존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30%에서 35% 정도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그러면 실제 투표할 때 투표를 하느냐, 그런 분들은 대개 투표장에 나가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그 수치만큼을 뺀 양당 득표율이 실제 선거 결과하고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정치에 원래 무관심하고 당에도 관심이 없는 분들의 투표를 너무 과대평가하다 보면 그런 평가 결과를 낳게 되는데요. 현실하고 좀 동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거에 기대하고 안철수 신당이 등장하게 되는데 과연 그런 기대를 얼마만큼 실제 득표율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안철수 신당 즉 새정치연합에 성패를 달려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그럼 결과적으로 새누리당, 민주당 거대 양당의 기득권 구조가 계속 갈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강용석-표현을 기득권 구조다라고 한다면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양당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만한 뭔가 어젠다를 선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그냥 무당파의 기대, 기존 양당정치에 대한 신물 나는 양당정치 이런 것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이 뭔가 새로운 것을 보거든요. 그게 없는 게 큰 문제입니다.

◇정관용-요즘 새롭게 던지고 있는 화두는 이거예요. 선거구제, 국회의원 선거구제 같은 걸 바꿔서 양당구도가 아닌 다당제가 가능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보자.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라든지. 그리고 결선투표제 같은 걸 도입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권력 분산형 개헌도 검토해야 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그 이야기는 지금 안철수 신당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새누리당에서는 이재오 의원 같은 최고중진 입에서 거침없이 그런 얘기가 나오고 원희룡 전 의원도 최근에 그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전 고문 같은 분이 공개적으로 그런 주장을 펴고 있고. 여야 모두에서 기존의 기득권 정당구조를 깨뜨릴 수 있는 제도개혁을 해 보자. 그리고 안철수 의원 진영도 그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 하나의 화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강용석-그건 이미 노무현 대통령이 2006년부터 하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선거구제를 개표해서 다당제를 실현해야만 지금 현재 기득권 구조를 깰 수 있다는 얘기를 한 거고요. 몇 년 동안 고민해서 나온 게 결국 기존의 정당제도의 문제점이라고 드러난 것을 다시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한데요. 제가 말씀드리는 새정치연합의 새로운 어젠다는 바로 그런 단순히 다당제를 하자라든지 아니면 선거법이나 정치관계법을 이렇게 바꿔야 한다는 이게 아니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이냐, 그리고 기존의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이냐. 이런 것을 보여주는 게 필요한데.

◇정관용-답을 줘야 하는데.

◆강용석-그런 답은 전혀 없습니다. 그건 나를 믿고 따르라 그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 어떤 철저한 성찰이 없는 상황에서 자꾸 그런 다당제니 선거제도니 이런 얘기를 하면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비춰서 오히려 새정치연합에 마이너스가 될 따름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은 최장집 교수를 처음에 영입한다고 할 때 그런 어떤 새로운 이슈 선점이라든지 어떤 이념이라든지 이런 것을 기대했는데 최장집 교수하고 채 100일도 못 가서 깨지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나서 새로 영입한 분이 윤여준 의장인데 윤여준 의장은 누구나 알다시피 전형적인 정치공학자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새로운 이슈나 이런 것을 제기하기보다는 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것인가, 이거 전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안철수는 이념보다는 실리를 택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뭔가 보여주는 게 더 없어졌다가 이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관용-윤여준 의장은 자신은 정치공학에 가장 반대되는 사람이라고 평소 항상 말씀하십니다. 시대요구를 읽어서 그 시대에 필요한 대답만 하고 있다, 그렇게 주장해 오셨거든요.

◆강용석-그 시대의 요구가 무엇인지 말씀을 안 하시기 때문에 결국 그 대답만 하고 계셔서.

◇정관용-강용석 변호사도 정치하셨었는데 그러면 기존의 양당 기득권 구조가 좋아요? 이거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은 안 느끼세요? 만약 바꿔야 한다면 어떨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강용석-바꾸려면 통일시대라든지 앞으로 30년, 50년 후를 내다보고 어떤 시대가 펼쳐질 것인데 우리가 어떤 면에서 뒤진다는 뭔가 그런 게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그냥 지금 기존의 영호남 구도, 지역구도, 이거 문제다라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되는 거죠. 왜냐하면, 결국 북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북한의 2,000만 인구가 가지고 있는 어떤 그 좌파 이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어떤 전체적인 7,000만 인구를 놓고 생각하는 뭔가가 필요한데 그런 성찰은 없이 그냥 좌우, 영호남 이것만 갖고는 안 된다는 거죠.

◇정관용-우리 시청자분들께서 알아서 판단하실 거예요. 제가 처음에 안철수 저격수였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 게 고려해서 들으실 겁니다, 안 변호사의 주장을. 자, 두 번째 용감한 말 한마디는 뭘 뽑아오셨습니까?

◆강용석-지난해 2월 서울시 현직 공무원이 간첩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 된 충격적인 일이 있었는데요. 14일 중국 정부에서 이 사건의 핵심증거가 위조됐다고 밝히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제가 뽑은 용감한 말 한마디는 중국 정부의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는 위조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정관용-바로 이 뉴스는 오늘 저희 뉴스에서도 중점적으로 보내드렸고 조금 아까 김종배의 시사콜콜에서도 이 문제를 짚어봤고 국회에서도 지금 계속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강 변호사는 우선 이 사건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강용석-글쎄요, 일단 1심에서.

◇정관용-무죄가 난 상태입니다.

◆강용석-상당 부분 중요한 부분이 무죄가 난 상태여서 이 사건이 계속 항소심에서 뒤집어질 수 있겠느냐는 기본적인 의문을 품고 있는데요. 검찰에서는 유우성 씨의 간첩행위에 대한 주요 증거로 북한에 가서 밀봉교육을 받고 왔다, 이런 주장을 펼치면서 중국과 북한 사이에 출입국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출입경 기록이라는 것 내놨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내놓은 출입경 기록과 민변 쪽에서 자신들이 제대로 만들어서 제출한 출입경 기록이 날짜, 시간 같은 건 동일합니다. 그런데 출경이냐, 입경이냐 그것만 조금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처음 2번의 출경 입경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뒤에 있는 2번의 기록이 민변에서 제출한 건 둘 다 입경, 입경이라고 되어 있고 검찰에서 제출한 것은 출경 입경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검찰에서 제출한 출경 입경으로 해석하면 여기서 출경이라는 건 중국에서 북한으로 간 거고요. 입경이라는 건 북한에서 중국으로 온 거니까 북한에서 중국으로 한 출경 시간에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하고 4, 5일, 거의 일주일 가까이 됩니다. 그러고 나서 입경했다고 하면 일주일의 행적에 대해서 유우성 씨 측에서 해명을 해야겠죠. 밀봉교육을 받은 것이 아니다. 앞의 출경 입경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날짜 시간까지 똑같아요. 다만 출경이라고 되어 있는 게 입경이라고 되어 있고 유우성 씨 측 변호인 주장은 이 입경이라는 게 중국 측 전산망의 오류다. 본인은 그 시간에 북한에 간 적이 없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정관용-그런데 일단 주한중국 대사관에서는 검찰 측이 낸 자료가 위조됐다라고 하는 입장을 지금 밝혀서 파문이 일고 있는 거죠.

◆강용석-위조라는 건 그러니까 작성한 자가 작성하지 않았다거나 아니면 작성권한이 없는 자고 작성을 했다거나 이런 것이 대체적으로 위조입니다. 내용의 진실성하고는 별 관계가 없고요. 하여간 작성자가 아닌 사람이 작성했다고 하고 나오면 그건 위조인 문서인 것은 맞거든요.

◇정관용-입자를 일부러 출자로 바꿔 쓰면.

◆강용석-그것도 물론 위조고 내용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주목해야 할 것이 시간과 날짜 이런 것까지 동일하다는 건 과연 이게 위조가 됐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소스가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그런 생각이고요. 입경 입경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은 저는 그런 의문은 가져봅니다. 그게 만일에 입경이 둘 다 잘못된 거라면 그게 왜 컴퓨터에 남아 있는지도 의문이고 남아 있다는 건 그쪽 유우성 씨 변호인 측에서도 인정을 하고 있는 거니까요. 상식적으로는 입경 입경 되어 있는 것보다는 출경 입경이 맞지 않겠나 하는 그런 의문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찰 측에서도 이 정도면 증거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냐. 증거 능력은 위조라면 안 되지만 증명력은 적어도 있지 않겠나 하는 그런 그러니까 증거로서 봤을 때 그때쯤 북한에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그런 정도의 추정을 가지고 증거로서 내놓은 것이고 다만 내는 과정에서 뭔가 우리나라 심양 총영사관에서 잘못이 있었건 아니면 국정원에서 잘못이 있었던 뭔가 첩보로서의 가치는 있는데 정보로서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는가 하는 그런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정관용-그런데 변호인 측에서는 검찰이 내는 자료를 보면 도장이 잘못돼 있다, 도장의 오류. 또 여권 번호나 통행증 번호 같은 기초적인 인적기록이 안 쓰여 있다. 이건 문제가 있는 서류다, 누가 봐도 잘못된 서류라는 게 보인다. 검찰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까지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강용석-저는 문서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그런 형식상의 하자가 있으니까 아마 중국 대사관측에서도 이 문제는 위조된 것이라고 했겠죠. 그러나 저는 그 문서의 위조는 중국 대사관에서 위조됐다고 하면 위조된 거죠. 그건 틀림없을 것 아니겠습니까? 중국 대사관 측에서 착각했을 일은 없을 거고. 이미 여러 차례 그 사실 확인서 선양 측에서 떼 온 사실 확인서도 위조됐다고 보고 있는 거니까 이 문서 전체를 국정원 쪽에서 가지고 오는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은 틀림이 없는데 다만 변호인 측에서 내는 것과 이쪽에서 낸 것이 시간과 장소 모두 이런 것들의 기본적인 관계가 일치한다는 점으로 봤을 때 첩보로서의 가치는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이걸 법정에다 내려면 증거로서의 가치를 정확하게 인정받을 수 있어야 되는데 그 점에서 조금 미스가 있었던 것 같고요. 이게 만일 미스가 있다면 국정원의 정보능력이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정관용-지금 강 변호사는 국정원의 정보능력이나 판단 잘못 쪽을 강조하고 계신데 일각에서는 이건 의도적으로 간첩으로 몰기 위해서 위조, 날조한 것이다라는 주장도 했거든요. 그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강용석-그거야 무죄를 주장하는 쪽에서 당연히 그렇게 주장을 하겠죠.

◇정관용-강 변호사는 그 주장까지는 동의하기 어렵다?

◆강용석-저는 기본적으로 국가기관이 하는 행위에 대해서 그렇게 의도를 가지고 한다는 것은 이를테면 예전에 70년대, 80년대에 권위주의 정권하에서라면 그런 주장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고 2010년대를 살고 있는데 그런 식으로 기본적으로 국가기관이 하는 것을 의도를 가지고 한다, 이렇게 보기 시작하면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살 수가 없는 거죠. 대한민국의 권력기관들이 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누구를 몰고 간다, 이렇게 한다고 치면 그런 나라에서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정관용-모든 권력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직은 없고 이 사건에 관해서는 그랬던 것 같다고 하면서 심지어는 언론에 국가보안법상의 그런 표현이 있다면서요? 증거를 조작하거나 이렇게 하면.

◆강용석-국가보안법상 무고죄에 관한 규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증거조작을 하거나 그랬을 경우에는 동일한 형으로 처벌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그건 국가보안법뿐만 뿐이라 증거를 조작했다면 공문서위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죄가 있기 때문에 이게 조작이라면 틀림없이 문제가 됩니다.

◇정관용-자칫하면 국정원이나 검찰 직원들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재판받을 수 있다는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현재 간첩으로 지목된 사람에 대해서 공소를 유지하고 있는 검찰 팀이 있습니다. 그 팀들이 지금 위조냐 아니냐고 하는 것에 대해서 진상파악을 위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야당이나 민변 측에서는 당사자들이 자기들의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조사한다, 있을 수 없다라고 하면서 국정조사 내지는 특검을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강용석-그런데 저는 야당이 기본적으로 국정 조사나 특검을 너무 남용해서 주장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싶고요. 이건 제가 볼 때 일단 진상파악이 우선인 사안입니다.

◇정관용-그러니까. 진상파악을 누가 해야 되느냐는 것이죠.

◆강용석-그렇죠. 그런데 지금 이걸 받은 검찰은 주니까 받았을 거거든요. 받은 쪽에서 어떻게 된 거냐고 일단 확인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나서 문제점이 나오면 이게 어떤 과정에서 미스 된 점이 있었다라고 문제점이 나오게 되면 그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수사를 하든지 새로운 팀을 구성해서 하기는 해야 할 텐데 지금 우선 급히 신속하게 이게 진상이 어떻게 되는지를 규명을 해야 하는데 이 사실관계를 제일 잘 알고 있는 건 이 사건 받았던 검찰 팀이 아니겠어요? 제가 볼 때 이 팀에서 증거를 조작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거든요.

◇정관용-만약에 그쪽이 했다면요?

◆강용석-그랬다면 문제가 있겠죠. 그랬다면 문제가 있는데 그렇게 했다면 기소 자체를 했으면 안 되는 거고요. 그렇게까지 기소를 있겠나 싶고 그건 만일 문제가 있다면 나중에라도 충분히 밝혀질 수 있어서 저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요. 검찰이 그 팀에다 맡긴 건 국정원에서 뭔가 잘못이 있나 보는 거죠. 국정원에서 그 선양 영사관에서 문서를 받아왔으니 그 국정원 팀에서 이걸 조작해서 선양 총영사관 팀하고 조작을 한 건지 아니면 선양 총영사관이 중국 쪽 라인이 잘못된 건지 이런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라는 거겠죠.

◇정관용-이게 주한 중국 대사관이 위조다라고 하는 공식 문서를 지금 내놓은 것 아닙니까? 그러면 사실 중국 입장에서도 자기들도 진상조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강용석-글쎄요, 진상조사를 해서 위조라는 걸 밝혔겠죠?

◇정관용-그럼 왜 우리 대한민국 국가기관이 자기네 공문서를 왜 위조하느냐. 이건 외교 문제 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강용석-그런 항의를 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중국대사관 측에서 이것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이런 문서가 만약에 위조됐다면 이건 중국 명의의 위조한 것이니 정식으로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가 항의했다고 저는 듣고 있고요. 이건 문제가 충분히 될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 국회에서도 진상조사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거고요. 법사위원회에서. 그리고 조속히 진상조사를 하면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외교부, 국정원, 검찰 3자가 다 관련되어 있어요. 정말 궁금증 투성입니다.

◆강용석-그런데 사실 외교부라는 것이 외국의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이를테면 선양 총영사관이다 그러면 선양 총영사관의 1명 내지 2명은 국정원 직원이 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국정원은 그 국정원 직원을 통해서 받았을 거고요. 그 국정원 직원은 분명히 선양 총영사관에 있으면서 중국 쪽 어떤 카운터파트가 있었을 거예요. 이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정관용-강 변호사도 분명히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 거예요?

◆강용석-그럼요.

◇정관용-하루빨리 사실을 밝혀야 하는데 일단 검찰이 밝히는 게 옳다, 그 주장까지. 알겠습니다. 용감한 사진 한 컷. 어떤 사진을 골라오셨습니까?

◆강용석-쇼트트랙 안현수 선수가 1,500m 동메달에 이어서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면서 화려한 재기를 알렸고요. 우리나라 빙상연맹의 문제점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가 뽑은 용감한 한 컷은 바로 러시아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가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얼음에 입 맞추고 있는 사진입니다.

◇정관용-경기 보셨어요?

◆강용석-네, 봤습니다.

◇정관용-안현수 선수 정말 잘하더라고요.

◆강용석-이렇게 사이사이 파고드는 것도 그렇고 마지막 순간에 딱 뭐랄까요, 재치 있는 과정이나 이런 것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솔직히 잘하더라고요. 노련미하고 어떤 실력이 압도적이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정관용-제가 이거 정확한 얘기인지는 모르겠는데 5000m 계주에서 일단 지금 결승진출을 해 놨어요. 결승 진출을 해 놓는 과정에 안현수 선수가 4명이 번갈아가며 하지 않습니까? 안현수 선수 나올 때만 되면 순위를 앞당기는 거예요, 이렇게. 그러면서 러시아 동료 선수들한테 그런 말을 했다는 얘기를 제가 전해 들은 건데요.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너희는 넘어지지만 말아라. 정말 그럴 정도 수준의 실력이 보이더라고요.

◆강용석-러시아는 이번에 안현수 선수가 메달 딴 거 외에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지 않습니까? 20년 동안 단 한 번도 딴 적이 없다가 지금 안현수 선수 혼자 독차지하고 있는 거라서 그만큼 안현수 선수와 러시아 선수 간의 실력 격차가 있는 거겠죠.

◇정관용-빙상연맹 홈페이지가 마비됐답니다.

◆강용석-그러니까 어떤 뭐랄까요, 정명규 코치라고 해야 될까요? 정명규파와 비정명규파로 나눠져 있다고 하는데 그분이 이제 80년대 말부터 시작해서 한국 쇼트트랙 감독을 맡으면서 엄청나게 메달많이 땄죠. 금메달, 은메달 해서 세계대회에서 전부 딴 메달을 합치면 78개 이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분이 워낙 실력이 우월한데다가 발 밀어 넣는 기술 이런 것도 이분이 개발을 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빙상연맹뿐만 아니라 체육계 전체가 정명규 라면 알아주는 분위기가 형성이 됐던 것 같아요. 이분이 한국체대 감독으로 가면 한체대파와 비한체대파로 나눠지고. 안현수 선수는 한체대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비한체대의 선수들이 워낙 똘똘 뭉쳐서 안현수 선수를 따돌렸다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안현수 선수는 여자 선수들하고 같이 훈련하고 그랬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런데 결정적으로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 귀화를 결심한 것은 아마도 2010년, 11년을 거치면서 성남 시청 소속이었는데 성남시청에서 이재명 시장이 15개 운동팀이 있었는데 그중 3팀을 남겨놓고 12팀을 해체를 해버렸어요. 물론 성남시의 재정이 악화돼서 그런 결정을 했겠지만 그런 과정에서 안현수 선수가 어디서 훈련도 할 수가 없고 소속팀이 없으니까 지원도 받을 수 없고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귀화를 결심하게된 계기가 된 것이고요. 빙상연맹의 파벌문제는 굉장히 고질적인 거라서 이건 그래도 그나마 요즘 좀 나아졌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안현수 선수 때문에 다시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정관용-며칠 전에 저희 JTBC에 해설해 주시는 건 스피드 국가대표팀 감독 제갈성렬 감독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 올림픽 경기 기간 중이라 말을 아끼겠다라고 하면서 빙상연맹의 문제는 아직도 있다는 식으로 지적을 하시더라고요. 오죽하면 대통령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했고 아까 단순한 왕따 이런 정도가 아니라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시간을 노려서.

◆강용석-그때 선발전을 했다는 거죠.

◇정관용-대표팀 선발전 시기를 일부러 조정을 하고 이런 거 좀 너무 악의적이지 않나 하는 말들이 들려서 말이죠.

◆강용석-또 안현수 선수가 여러 차례 국제경기에서. 특히 토리노에서는 3관왕을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군대가 면제가 되고 나니 군 면제를 받지 못한 다른 선수들이 안현수 선수에게 승리를 양보를 해라, 거부를 하니까 밤새 두드려 팼다, 이런 얘기까지 기사화 되고 있는 걸 봤을 때 굉장히 이게 고질적인 문제이긴 한데요. 이게 꼭 빙상연맹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모든 스포츠 경기마다 이게 대학교의 입학하는 문제가 걸려 있고 군대 면제 문제가 걸려 있어서 선수 사이에서 그런 어떤 담합이 공공연히 또는 아니면 물밑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정관용-그래요. 우리 체육계가 과거식 권위주의 문화에 아직도 빠져 있다고 하는 그게 저는 일단 가장 기본이 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차제에 우리나라 체육계 전반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되겠고 들여다 볼 건 확실히 들여다보는 그런 일들이 이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강 변호사.

◆강용석-앞뒤가 바뀐 것 같은데...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관용-제가 월권을 했네요.

◆강용석-아닙니다.

◇정관용-용감한 뉴스 여기까지 할까요? 다음 주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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