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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관, 중진에 출마 종용"…들켜버린 '박심'

[앵커]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 즉 박심 논란이 있습니다. 지방선거 후보에 대통령이 누구를 밀고 있다 이런 얘기인데요. 당에서는 부인하지만 경기도 지사 후보로 차출론이 일고 있는 남경필 의원이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분위기는 후보로 밀겠다는 취지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뭐 청와대 비서관이 그것도 정치 쪽을 담당하는 정무비서관이 만났다, 그건 박심인가요?


[최창렬/용인대 교수 : 기본적으로 대통령제 하에서의 우리나라 정치현실에서 청와대와 전혀 교감이 없다라고 보는 것 자체가 나이브한 거예요. 대단히 순진한 거 아니겠어요? 지방선거, 우리 앵커분 보고 순진하다는 게 아니라 그런 관점으로 볼 때 전제를 하는 건데. 지난 정권 때도 그렇고 과거 정권 때도 그랬습니다. 민주화 이후에. 민주화 이전은 말할 것도 없고요. 문제는 이런 것들이 정치적으로 잘 해석이 돼야 되고 드러나지 말아야 된다는 거죠. 그게 정치예요. 나쁜 의미 건, 좋은 의미 건 그게 현실 정치의 권력 정치적 측면인데. 지금 어쨌든간에 당 내에서 얘기 나오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 남경필 지사가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남경필 의원이, 경기도 지사. 이런 것도 있지만 핵심은 이겁니다.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과의 서울시장 경선을 둘러싼 이런 것들 문제가 청와대 의중이 어디에 실려 있느냐. 이른바 박심 아니겠습니까? 항상 원내대표 경선할 때도 박심이 어디 있느냐, 이게 다 연결돼 있어요. 이 얘기가 이따 나올지 모르겠는데 이주영 의원이 지금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되지 않았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전문성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정무적 감각도 여러 가지 긍정적으로 판단을 하는데 일단 그런 것들이 박심이나 청와대 의중을 볼 때 교통 정리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이 좀 들어요. 원내대표 경선 같은 경우는.]

Q. 어떤 면에서요?

[최창렬/용인대 교수 : 지금 원내경선 대표에서 이주영 의원은 의지가 강해요, 세번째 출마하는 거니까. 박심 아니라 박심 할아버지라도 나오겠다라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주영 의원도 친박이에요. 원조 친박까지는 아니지만 친박 중에서도
약간 중립적인 친박. 이렇게 분류할 수가 있는데.]

Q. 친박에 뒤늦게 합류한…

[최창렬/용인대 교수 : 그렇죠. 지난 대선 때도 역할 많이 했었는데 기본적으로 새누리당 내에 원내대표 출마 후보군들이 많아졌어요. 남경필 의원은 중진차출론 나와도 어쨌든 원내대표 출마하겠다는 거고 이완구 의원이 충청권 맹주를 자임하면서 상당히 역할론을 얘기하면서 원내대표에 강하게 도전하는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거든요.]

Q. 정갑윤 의원도 나왔죠.

[최창렬/용인대 교수 : 정갑윤 의원도 마찬가지고. 만약 그렇게 되면 친박, 비박과 상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당히 안 좋은 적대적으로 분열 같은 게 될 수 있다라는 느낌이 들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주영 의원을 정무감각도 있고 그러니까 장관으로 빼고. 뺀다는 표현은 이상하지만, 청와대 입장에서 볼 때.]

Q. 그러면 친박 입장에서는 어쨌든 원내대표 후보에 단일화를 할 수가 있는 거군요.

[유인경/경향신문 선임기자 : 그렇겠죠. 친박하고 또 중진차출론하고 다른 것 같습니다. 중진차출론은 정말 핵심인재들, 너무 원하는 사람들이 가는 게 아니라 너희 나가라고 하는 건데 중진들이 거의 친이계가 많았단 얘기죠, 친박보다는. 이렇게 나오기도 했고. 또 아마 박심은 서울시장 얘기도 있지만 박심마케팅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에도 가장 두드러진 게 나경원 전 의원의 경우인 거죠.]

Q. 사실 친이계죠.

[유인경/경향신문 선임기자 : 이번에도 왜 공천을 못 받았는지 애매한 이유였다고 본인이 억울해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중구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었는데 이제 우리에게는 본명보다는 심은하 씨의 남편으로 더 알려진 그분에게 돌아가고 나니까.]

Q. 지상욱 대변인.

[유인경/경향신문 선임기자 : 지상욱 대변인이 훨씬 더 이쪽이랑 가까워서 그렇다는 얘기가 나와서 이게 진짜 박심인지 박심마케팅인지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드러나고 있는 거죠.]

Q. 그게 친이계 몰아내기로 보세요?

[유인경/경향신문 선임기자 : 네, 저는 보입니다.]

[인요한/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저는 생각이 완전히 다릅니다. 두 분은 정치적인 전문가고 저는 의사로서 평범한 사회통합부위원장을 하고 그때 대통령을 가끔 아주 자주는 아닌데.]

Q. 이번 대통령의 인수위 때 통합위부위원장을 하셨죠?

[인요한/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 이게 상식적인 얘기인데요. 친이하고 친박이 저는 지금 예를 들어서 민주당에 친문파가 있다. 문 후보가 다시 나올 수 있죠.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은 다시 못 나와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여당 때 여당 안의 야당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보는 개인적인 본인 인간적으로 봤을 때는 청와대가 알고 있어야 되지만 어쩌면 별로 관심이 없어요, 누가 나오는지. 물론 새누리당이 잘 되길 바라죠, 대통령께서.]

Q. 인지상정이겠죠.

[인요한/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 그럼요. 너무 언론에서 친박, 친박이 아니다, 뭐다. 글쎄요. 그분께서는 지금 경제를 살리고 회의도 제가 같이 해 봤는데 거기에 온갖 정신이 있기 때문에 정치판 돌아가는 일일이 누가 어디서 나오고 저는 좀 너무 언론에서 부여하는 의미가 과장되고 있다.]

[유인경/경향신문 선임기자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조그마한 단체장을 맡아도 자기 역량을 발휘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을 어디에 앉힐까가 최고의 권력입니다. 그래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나오죠. 대통령께서 지금 너무 바쁘시고 정말 애국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애국적 차원에서 어떤 사람을 앉혀야 될까를 생각하는 것은 애국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본인이 생각하는 애국과 또 다른 분들이 생각하는 애국과는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보여지는 명단들이 과연 합리적인가 언뜻 보면 아, 핑계로 돌린다 하더라도 이건 박심일 것 같다라고 돌린다 하더라도 그게 드러나 보인다면 그분들에게 설명이 필요하고 물론 황우여 대표도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전부 다 아니라고 하지만 야당측에서는 사실 종북보다 무서운 게 종박이다. 너무 박근혜 대통령을 따르는 거다라는 말이 나온다면 이렇게 비아냥거리는 소리라고만 음모론이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여기서 선을 긋겠다.]

Q. 뭔가 있다라고 보시는 거죠? 박심이 있다라고 보시는 거죠?

[유인경/경향신문 선임기자 : 네, 존재하죠. 박근혜 대통령도 마음이 없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마음이 박심인 거죠. 그런데 그게 정의롭고 합리적이라면 문제가 안 되지만. 그리고 당연히 장관이건 무슨 국회의원 자리이건, 지사이건, 어떻게 대통령이 생각이 없겠습니까? 있으셔야죠.]

[최창렬/용인대 교수 : 박심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불공정하게 안 비춰야 되는 거죠. 대통령이 왜 의중이 없겠어요. 의중이 없으면 그게 이상한 거죠. 대통령이 정치 그 자체인데. 문제는 그겁니다. 박심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불공정 시비가 나온다면 그 자체로 정당하지 못한 것이고 그 자체로 새누리당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거죠. 지금 몇몇 의원들은 박심의 아주 밀착한 의원들이 있잖아요.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도 그렇고 최경환 원내대표 같은 경우가 아주 박심이라고 얘기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그 자체.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거거든요.]

[유인경/경향신문 선임기자 : 거기는 박심이라고 하지 않고 복심이라고 하더라고요.]

[최창렬/용인대 교수 : 복심인지 박심인지 모르겠는데 그런 것들이 이번에 불공정 경선 논란이 일어나게 된다면, 아직은 예단할 수 없고요. 아직 그럴 근거도 별로 없어요. 정무비서관 만난 거 그 팩트 하나 가지고 우리가 예단하면 안 되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서청원 의원도 굉장히 불편함을 드러냈죠. 문제는 현재 지금 새누리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뭔가 흥행을 붙여서, 경선에서. 뭔가 경쟁력을 제고하려고 하는 건데 그런 면에서 아직은 몇 달 남았습니다마는 자꾸만 박심논란이 있는 것은 새누리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고 우리 정치를 위해서도 썩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라고 보여져요.]

Q. 박사님, 박심이라는데요.

[인요한/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 글쎄요, 외국인들이 한국을 볼 때 하우보다는 노 후가 중요하다. 이거를 그래서 자기 좋아하는 사람을 할 것이다, 생각하지만 저도 수행인 70명 데리고 가끔 의사 자리가 났을 때 제 자신을 돌이켜보면 지금 21세기인데요. 무조건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 세력 그건 아닌 것 같고요. 회의를 해서 우리도 제가 가령 얼마 전에 인사를 했는데 누가 좀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여론을 보니까 아니에요. 양보를 했다고 해요. 그래서 원칙에 대해서 사실 굉장히 듣기 싫어하고 소통이 안 된다 이런 비판을 받지만 제가 보기에는 원칙적으로 누가 그 자리에 가는 것이 제일 당선에 합리적이냐, 가능성이 많냐. 그거를 대통령께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될 것 같아요.]

Q. 원래 당에는 당헌당규의 절차가 정해져 있죠. 하지만 그걸 무시하고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 있다,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박심 얘기가 있는 것 같아요. 세 번째 뉴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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