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강남 대형 성형외과서 수술받은 여고생 두달째 뇌사상태

(온라인 커뮤니티)


 

수능시험을 마친 여고생이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뒤 두 달째 깨어나지 못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팀 관계자는 “수술 당시 CCTV 영상 등 자료조사를 마치고 현재 고소인(아버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병원 관계자 등 의료진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장양 부모는 고소장에서 "딸이 지난해 12월9일 G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다 온 몸이 굳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까지 뇌사상태"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도 삼척에 사는 장양은 지난해 12월 초 상경해 이 성형외과에서 눈과 코 수술을 받았다. 당초 수술은 2시간 30분만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장양은 수술 시작 7시간만에 의식불명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



장양은 공주대 응급구조학과 수시모집에 합격해 다음달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 장양의 가족들은 성형외과 측의 의료과실이라는 입장이다. 아버지 장모(50)씨는 “병원측이 처음에 부분마취를 한다고 해서 동의해줬는데, 실제 수술에선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술 도중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숨기는데 급급해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쳤다”며 “제 때 치료만 했어도 우리 딸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논란이 된 G성형외과는 서울 강남에 지상 15층 높이의 사옥을 둔 대형 병원이다. 수술을 집도한 원장 조모씨는 얼마전 병원을 그만뒀다. 얼마전까지 이 병원 로비 벽에 걸려있던 조씨의 사진은 현재 철거된 상태다. 또 병원 홈페이지 의료진 소개란에 있던 이름도 빠져있다. 조씨가 잠적했다는 얘기가 돌자 지난 11일 오후 성형외과 앞에서 장양의 학교 친구 80여명이 병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삼척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온 여고생들은 "친구 장OO를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조씨 측은 본지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잠적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병원 측과 연락을 취해 왔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난감한 상황"이라며 "장양의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석승 기자 gokoh@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