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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맥 찾은 일반고 웃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을 골라 뽑을 수 있는 선발권을 가진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자율학교가 서울대 합격자를 대거 배출해 일반고 위축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방 평준화 지역의 적잖은 일반고는 전반적 여건이 어려운데도 변화하는 입시 경향에 대응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면서 서울대 합격자를 상당수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 서울대 합격자 분석
경기고, 교내경시 늘려 대비
광남고, 휴일에도 논술 지도
고려고, 과목별 동아리 활동

 서울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인숙(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4 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고교별 현황’ 자료를 본지가 입수해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상위 30개 고교 중 일반고는 공주 한일고(25명·최초 합격자 기준)와 경기고(19명)뿐이었다. 나머지는 자사고(10곳), 외국어고(6곳), 과학고·영재학교(9곳)·예술고(3곳) 등이었다. 공주 한일고는 일반고이지만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학교여서 사실상 선발권이 없는 학교는 경기고가 유일하다. 특히 올해는 서울 휘문고(21명), 현대고(14명), 양정고(8명), 세화여고(7명), 대구 경신고(9명), 광주 숭덕고(8명) 등 과거엔 일반고였으나 자사고로 전환해 졸업생을 배출한 곳이 20곳이나 돼 일반고 열세 현상이 심해졌다.



 박인숙 의원은 “입학사정관 전형이 도입되고 서류평가 비중이 높은 수시모집 비율이 대폭 늘어나면서 우수 학생을 뽑아 특기·적성교육을 잘 시킬 여건을 갖춘 고교의 서울대 독식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합격자 6명 중 1명 강남 3구=특정 지역에서 서울대 합격자를 대거 배출한 현상이 여전했다. 올해 서울대 일반고 신입생 1580명 중 15.8%(251명)가 ‘교육 특구’로 불리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고교 출신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에 합격한 일반고 학생 6명 중 1명꼴이다. 2007년엔 12.9%였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강남구(136명), 분당을 포함한 경기 성남시(66명), 서울 서초구(59명), 서울 송파구(56명), 서울 노원구(44명), 대구 수성구(43명), 충남 공주시(42명), 경남 창원시(40명), 경기 수원시(38명), 서울 양천구(35명), 광주 북구(34명), 경기 고양시(32명), 충북 청주시(2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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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준화 지역 일반고 성과 비결=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일반고 중에는 자율학교여서 선발권이 있거나 비평준화 지역이라 우수 학생이 몰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점이 없는 평준화 지역에 있는 고교들이 서울대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비결은 변화하는 입시 흐름에 맞춰 동아리활동, 토론 수업, 논술·면접 강의 등을 잘 운영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일반고에선 서울 강남 지역 고교가 선두 주자다. 올해 19명을 합격시킨 경기고 최동환 교장은 “토요일이면 자연계 학생은 융합인재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인문계는 창의인재아카데미에 참여한다”며 “교내 경시대회 등을 많이 열어 학생들의 수시 전형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9명을 합격시킨 광진구 광남고 박해영 교장은 “교사들이 토요일에도 논술지도를 하고 방학에도 특강 프로그램을 돌렸고 공립학교이지만 자율학습 지도에도 열성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지방 평준화지역 일반고 중에서 가장 좋은 합격 실적(9명)을 낸 광주 고려고는 1학년 때부터 수학·과학·영어 등 동아리활동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입시에 대비해왔다.



 올해 합격자 8명을 낸 안양 신성고 강희상 교장은 “학교가 정한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면 인증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일정 기준 이상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성탁·윤석만·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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