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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검찰 재상고할지 촉각 … 당분간 비상경영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 오랜 재판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반성과 개선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11일 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한화그룹은 이 같은 공식 반응을 냈다. 일단 그룹 내부는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김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2010년 8월 이후 4년 가까운 시간을 사실상 총수 공백상태로 보내야 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회장이 당장 일선에 복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화 측은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 당분간 서울대병원에 머물며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12년 8월 1심 선고(징역 4년)와 함께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지만 만성폐질환과 조울증 등의 이유로 2013년 1월부터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검찰의 재상고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화는 검찰이 이번 파기환송심 결과에 불복해 ‘재상고’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비상경영위원회 가동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화는 김 회장의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지난해 4월 김연배 한화투자증권 부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4인의 ‘합의체’ 기구를 만들었다. 금융(김연배 회장)-제조(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서비스(홍원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그룹의 컨트롤 타워다. 최금암 그룹 경영기획실장이 실무총괄을 맡고 있다. 의사결정은 ‘만장일치제’로 이뤄졌지만 김 회장의 부재 탓에 그간 굵직한 기업 인수합병(M&A)이나 투자계획을 수립한 적은 없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1)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실장은 그간 “태양광 사업을 맡아달라”는 김 회장의 지시로 파산상태에 놓였던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독일 현지에서 직접 경영 정상화 작업을 벌여왔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김 실장은 김 회장에 이어 ㈜한화의 지분 4.4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화 관계자는 “회장의 경영 공백 기간에 김 실장이 다보스포럼에 그룹을 대표해 참석하는 등 대외활동을 벌여왔다”며 “김 실장이 부친인 김 회장의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경영 정상화 작업에 적극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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