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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훈련 알고도 이산상봉 합의…남북 화해 급물살?

[앵커]

오늘(5일)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 문제부터 다루겠습니다. 말씀 도와주실 분 두 분 모셨습니다.

김홍신 작가님 그리고 북한전문가죠. 이영종 중앙일보 기자이십니다. 안녕하세요.


Q. 전격적으로 합의가 됐습니다. 김 작가님, 예상하셨었나요?

[김홍신/작가 : 예상 못했어요. 왜냐하면 북한이 너무 다양하고 또 돌발적 전술 같은 걸 가지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예상하기가 전문가들도 그렇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Q. 이영종 차장은 북한 전문가인데

[이영종/기자 :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북한의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는 두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한 4시간 만에 회의를 해서 타결을 했는데요. 이렇게 합의가 일찍 나올 줄은 몰랐고 특히 군사훈련 기간을 포함시켜서 상봉 날짜를 북한이 합의해 왔다. 이건 좀 이례적입니다.]

Q. 앞서 기자도 마지막까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지금 키리졸브 훈련과 겹쳐서 시기가요. 이번에는 사실 준비가 잘 될 걸로 보이세요, 어떠세요?

[이영종/기자 : 일단 지난해 9월 북한이 추석 상봉 합의를 깰 때의 그 시점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 당시에도 상봉인원까지 다 선발을 해놓고요. 장소 선정, 우리 숙소 선정이라든가 이런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하다가 북한이 갑자기 정세 문제를 이유로 합의를 파기를 했었습니다. 그 시점까지 돌아가서 그때의 그 인원 그대로, 그 방식대로 이번에 하기로 복원을 한 것이기 때문에 남은 2주 동안, 딱 2주가 남았습니다. 2주 동안 이 상봉이 원만하게 될 수 있도록 남북이 서로 상황을 관리하는 게 필요하고요. 특히 군사훈련 부분을 북한이 좀 트집잡아서 다시 번복하거나 이러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관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우선 북한에서도 군사훈련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뻔히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했다는 건 그 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김홍신/작가 : 물론 그렇게도 볼 수가 있죠. 그런데 키리졸브 훈련도 있고 그다음에 4월인가요. 독수리훈련인가요. 이렇게 있는데 어쩌면 전문가적 시각으로 본다면 이것도 하나의 전술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짚는 사람도 있어요.]

Q. 전술이라면.

[김홍신/작가 : 그러니까 이걸 핑계로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거나 아니면 훈련 상황을 북한이 유리하게 해석하는 방법론으로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지적하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얘기하신 대로 그런 것을 예방하려면 남북문제가 말이죠, 이렇게 소소한 문제를 가지고 티격태격할 것이 아니고 큰 틀에서 서로 양보하고 서로 끌어안고 배려하는 그런 것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됐으면 좋겠습니다.]

Q. 사실 우리가 좀 여태 많이 속아와서 이게 정말일까라는 생각도, 두 분도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어쨌든 좀 북한이 상당히 전격적으로 합의를 한 건, 짧은 시간 안에. 그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 일로 북한의 대남 관계 같은 것의 변화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을 수 있을까요.

[이영종/기자 : 기본적으로 이산상봉에 호응해 왔다는 것 자체는 다행스러운 일이고요. 앞으로 북한이 왜 그러면 상봉을 받아들였을까 하는 점을 좀 지켜봐야 할 텐데요. 기본적으로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이산상봉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도저히 다른 쪽의 대남전략이나 전술을 오래 구사하기가 어렵겠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신년회견을 통해서 남북관계의 첫단추다, 이렇게 이산상봉을 규정했고 제안을 했는데 그 사흘 만에 북한이 조평통을 통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군사훈련도 시작되고 이렇게 될 텐데 총포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이산상봉이 제대로 될 수 있겠냐. 이러면서 거부를 했었거든요.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그것을 번복할 수 있는 사람은 김정은 자신뿐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우리 정부가 집요하게 또 박근혜 대통령이 첫단추라고 이렇게 제시를 한 그런 상황을 자신들이 복기를 해 봤겠죠. 그리고 상봉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남쪽이 자꾸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것을 들어주지 않고는, 박근혜 정부의 이걸 들어주지 않고는 우리가 새해 들어서 여러 가지 제시한 평화공세라든가 이런 부분을 펼치기 어렵겠다, 이렇게 판단을 해서 전격적으로 이번에 자신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가 제시했던 일정과 큰 차이 없이 호응을 해 온 것으로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Q. 김정은이 결국은 최종 결정을 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이영종/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물론입니다.]

Q. 조금 걱정되는 게 이전에는 따뜻한 때 만나자라고 했었는데요. 따뜻하지는 않잖아요, 다음 달이.

[이영종/기자 : 그래서 오늘도 북측 단장이 회의 모두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입춘은 다가왔는데 아직도 날씨가 쌀쌀하다. 이래서 이게 좋은 계절이라는 것을 또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 오늘 합의를 안 해 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비관론이 있었
는데요. 북한이 전격적으로 호응을 해 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이 과연 20일부터 25일까지의 상봉을 원만히 마칠 것이냐. 그리고 그 다음에 북한이 우리에게 이산상봉이라는 선물 카드를 준 다음에 북한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느냐. 이런 부분을 지금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Q. 예상을 해 보면 두 가지 정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이 기자가 말씀한 대로 5.24조치 해제 이 부분이나 또 금강산관광 재개. 이 부분을 이산가족 상봉이 끝난 뒤에 카드를 가지고 나올지, 우선 아주 구체적인 작은 카드기는 하지만. 또는 그 전에 가지고 와서 우리를 거부할 수 없게 만든다든지.어떻게 보십니까, 김 작가님은?

[김홍신/작가 : 물론 그쪽이 이렇게 함부로 쉽게 결정은 하지 않았을 거예요. 뭔가 배경을 깔아놓고 결코 외교전략에서 북한은 손해보려고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금강산관광 재개문제 그다음에 남북교류, 교역문제, 또 상호 방문의 문제, 문화 접근의 문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이명박 정부에서 북한과 너무 거리를 뒀어요.]

Q. 교류가 전혀 없었죠.

[김홍신/작가 : 그러니까 이 정권에서는 무엇인가 물꼬를 터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물꼬를 트는 하나의 계기로 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Q. 사실 작년에는 사이좋게 지내자고 했다가, 신년에요. 3차 핵실험하고요. 그랬다가 올해는 사실 많이 달라져서 이게 어떻게 보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좀 약발이 받는 것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종/기자 :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것은 사실 박근혜 정부가 그리고 있는 커다란 대북플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북 접근전략인데. 이번에 이산상봉 행동 호응 이 하나만 가지고는 아직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정부의 입장은 이런 것 같습니다. 북한이 어떤 신뢰, 신뢰를 쌓아가는 초기 단계에서 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를 보여줘라. 비정상의 정상화, 이렇게 요약이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단계의 성의를 보이는 조치로 그동안 합의를 깼던 이산상봉이나 이런 것을 호응을 해라, 이렇게 했는데 호응을 해 왔지 않습니까? 정부는 아마 이 행동을 앞으로 평가를 할 것이고요. 상봉 과정에서 아까 우리가 이덕행 우리 남측 수석대표의 발표도 봤습니다마는 이번 상봉뿐만 아니라 작년에 이미 합의가 돼 있었습니다마는 이 상봉 이후에 또 다음 상봉도 하기로 돼 있었고요. 화상상봉이나 여러 가지 이산상봉의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 남북간에 합의한 게 있습니다. 그런 행동을 어떻게 북한이 지켜나가느냐, 이런 것들까지도 아마 고려해서 정말 제대로 신뢰프로세스를 가동할 것이냐 하는 것을 박근혜 정부가 다시 판단을 할 걸로 봅니다.]

[김홍신/작가 : 저는 이번에 남북문제를 놓고 보면 대통령께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이게 대통령다운 표현은 결코 아니에요. 왜냐하면 우리쪽이 대박이면 북한쪽은 쪽박이다, 이렇게 인식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남북문제는 포괄적이고 대승적 차원에서 발언을 해 줘야 돼요. 더군다나 이게 일부 장관의 문제도 아니고 장관이 만약에 이런 발언을 했으면 통일부 장관이 만약 이런 발언을 했으면 대번에 비판의 칼날이 들어왔을 거예요. 대통령이 이런 표현을 하면 안 돼요. 감정적으로는 굉장히 우리가 좋지만 실제 통일을 위해서는 좀더 민족적 당위성, 그 다음에 우리 미래의 전체를 놓고 하는 어떤 통큰 접근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남북 신뢰를 구축하려면 대통령이 이런 발언은 앞으로 굉장히 조심해야만 합니다.]

Q. 예를 들어서 저도 이제 보면 한 석 달간 북한의 모습이 상당히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12월만 해도 장성택 처형 문제로 사실 상당히 시끄러웠고 북한이 곧 급변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도 있었고요.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바로 일관되게 우
리 평화공세라고 규정을 하고 있지만 그 하나의 결과물로 또 이산가족 상봉이 나
오기는 했습니다. 위장된 평화냐, 아니냐는 지켜봐야 되겠지만요. 이렇게 북한이 작년과 올해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어떤 인과성이 있습니까?

[이영종/기자 : 북한이 왜 이렇게 그러면 새해 들어서 우리가 얘기하는 평화공세를 펼치고 있느냐. 북한으로서는 일단 장성택 사태를 겪으면서 좀 이런 내부적인 부분을 외부 특히 대남부터 먼저 풀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대미관계라든가 대중관계 이렇게 복잡하게 김정은 체제 들어서 얽혀 있는 부분이 사실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원칙 이런 것 때문에 잘 안 풀리고 있죠. 지금 케네스 배 같은 경우도 지금 1년 넘게 억류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미국이 나서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외교를 한다든가 이런 부분도 없고요. 중국하고도 친중파인 장성택 제거 때문에 조금 꼬인 상태 아닙니까? 이런 상태다 보니까 그쪽에서 받는 여러 가지 압박을 일단 좀 쉽게 남쪽으로부터 풀어보자. 그래서 금강산관광이라든가 여러 가지 나머지 부분들을 풀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일단 이산상봉을 먼저 호응을 한 걸로 보면 되고요. 그 다음에 아까 말씀하셨듯이 금강산 관광 부분이라든가 이런 실리 부분을 좀 취할 수 있는 부분들, 이런 부분들은 이제 그 다음 스태프로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Q. 최근에 사실 중국이 통일까지 가는 데 있어서 북한을 포기할 수도 있는 것처럼 이런 입장을 내놔서 그런 것도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시나요?

[이영종/기자 : 중국으로서는 그게 대북정책의 변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 당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지금 특히 장성택 처형 이후에 여러 가지 대중문제와 관련해서 돌파구를 찾기가 좀 어려운 부분인데요. 13개 경제특구 부분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앞으로 해결하고 민생을 좀 본격적으로 풀려면 중국의 어떤 도움이라든가 중국과의 교류, 경협, 이런 부분이 필요한데 그 부분을 지금 풀 수 있는 부분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쪽, 대남전략쪽으로 우선적으로 좀 김정은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Q. 지금 말씀대로라면 북한이 어쨌든 민생, 경제를 좀더 살리기 위해서 중국이 막혔으니까 우리와라도 좀더 교류를 해야 되겠다, 이렇게 본다면 그런 공세가 앞으로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우리가 원했던 사실은 이전에도 계속 누구나 얘기했던 교류협력이 확대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영종/기자 : 그런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북한이 얘기하고 있는 5.24조치 해제라든가 이런 부분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북간의 경협이나 교류에 있어서는 5.24 조치를 계속 유지한다는 거고요. 다만 러시아를 통해서 우리가 나진핫산프로젝트에 우리 코레일 등 3개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 이런 부분들은 예외적으로 허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외연부터 좀 삼각협력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해결이 되는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그런 것들을 통해서 남북간에 어느 정도 신뢰가 축적이 돼야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김홍신/작가 : 제가 보기에는 북한하고 남쪽하고의 그런 교류문제가 물꼬를 터놓지 않으면 언제나 이게 폭발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폭발하기 전에 물꼬를 터놔서 이게 팽창감을 그러니까 풍선이 팽창하면 터져버리지 않습니까? 이게 팽창하기 전에 유연성을 갖춰야 돼요. 그러려면 사실은 엄격하게 보면 우리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고 유화정책을 쓰고 예를 들어서 북한의 식량문제라든지 그다음에 의약적 지원문제, 어린이들의 지원문제, 이런 것들을 유화책으로 먼저 우리가 풀어줄 필요가 있어요.]

Q. 작가님 말씀은 구체적으로 하면 예를 들어서 5.24조치를 해제한다거나, 대북투자를 막는 5.24조치를 해제한다거나 금강산 관광도 우리가 좀더 적극적으로 재개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김홍신/기자 :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가 묶어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좀 온기로써 해결하는 방법, 이런 방법이 지금 오랫동안 우리가 막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풀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Q. 사실 그래서인지 여야도 통일을 위해서 초당적인 기구를 만들자고 연일 제안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통일시대준비위원회라는 걸 만들자고 했어요. 평가를 좀 해 주신다면요.

[김홍신/작가 : 시의적절하죠. 그리고 굉장히 좋은 얘기예요. 황우여 대표도 그랬지 않습니까? 초당적, 그런 틀에서 뭘 해 보자 그랬는데 어떤 의미로 보면 동질성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가 뭐가 있느냐면 주장과 이론은 참 좋아요. 그런데 선언적 의미, 말하자면 표어적 의미만 갖고 실행을 하지 않는 게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는 표현을 하고 주장을 하고 실제에 들어가서는 서로 적대감을 갖고 있고 이것이 문제죠. 그러니까 주장 자체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옳은 것입니다.]

Q. 말씀대로 어제 황우여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초당적 협력기구. 아마 국가미래전략기구인가요. 그런 걸 만들자, 여기서 통일도 얘기하자, 대북정책 얘기하자 이랬고. 오늘 야당인 김한길 대표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그냥 하면 될 것 같은데.

[김홍신/기자 : 몇 하면 될 것 같은데 안 하는 이유가 한번 보세요. 양쪽이 똑같이 주장했던 국회의원 자기들 특권 내려놓기 있지 않습니까? 세비 30% 삭감한다. 그다음에 요즘 지금 얘기하는 게 국민소환제 하겠다, 이렇게 주장을 자꾸 하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기초의원들인가요. 공천하지 않겠다 해 놓고서 또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Q. 양쪽에서 좋은 선언만 난무되는군요, 실행은 없고.

[김홍신/기자 : 그러니까 계속 주장만 해서 나쁘게 얘기하면 국민을 현혹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주장하지 말고 실질적 말하자면 행동으로 옮기려면 양쪽 대표가 만나야 돼요. 만나서 실제 터놓고 이야기를 해서 당으로 돌아가서 당에서 의원총회를 하지 않습니까? 의원들이 합당하다고 이렇게 서로 해야 되는데 돌아가서 의원총회 하면 또 다른 얘기가 나와요. 그러면 소수가 주장을 해도 따라가요. 이런 모순을 가지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Q. 리더십도 좀 없어서 그렇겠죠. 얘기로 좀 돌아와서 어쨌든 여야 제안대로 이름이야 어떻든 간에 통일에 대한 논의기구가 생기게 된다면 도대체 무슨 내용을 다뤄야 될까요.

[이영종/기자 : 일단은 아마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남북간의 협력부분, 이런 부분들이 좀 모색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스터디 모임이나 조직을 통해서 통일논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남북간의 국회교류, 북한 최고인민위원회와의 교류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모색이 되어야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앞으로 북한인권법이라든가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논의가 이루어져야 되는데요. 사실 두 여야 대표가 이런 얘기를 비슷한 시기에 꺼냈고 그렇지만 말은 같지만 내용은 상당히 다릅니다. 어떻게 보면 오늘 야당 대표의 이 말은 조금 과정을, 통일의 과정을 중시하자. 여당 같은 경우는 통일은 대박이다, 어떤 콘셉트에서 그 이후에 우리가 가져올 혜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위해서 남북교류나 이런 것을 하고 북한인권증진 이런 걸 하자 이런 거지만 오늘 보면 김한길 대표 같은 경우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통일대박이나 이런 무지갯빛 꿈에 사로잡히지 말자, 이런 점을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실천과제들이 여러 가지가 논의될 수도 있지만 일단은 여야간의 합의점에 도달하기도 사실은 쉽지 않은 점이
있고요. 일단은 인권법만 해도 오늘 여야 의원들이 한 세 군데서 인권법 관련해서 공청회도 하고 토론회도 했었습니다마는 그 색깔도 상당히 다르죠. 아까 선언적 그런 수준에 그칠 수 있다, 이렇게도 말씀을 하셨지만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그동안에 야당의 경우에는 북한 인권문제라든가 북한 문제에 너무 소홀했던 것 아니냐. 장성택 처형사태나 이런 것을 봐라, 이런 게 있고 여당쪽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북
한 지원문제라든가.]

Q. 인도적 지원 같은 거 말씀이죠?

[이영종/기자 : 이런 부분을 너무 소홀히 했고 남북교류도 소홀히 한 것 아니냐, 이런 부분이 있고. 아마도 6, 7월 여러 가지 선거를 앞두고 있는 국면도 여야가 계산을 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Q. 하지만 사실 통일이 중차대한 또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신중히 접근해야 되는 문제라고 보면 정권에 따라서 왔다갔다 하는 통일정책이 아니라 사실 여야가 만나서
할 수 있는 그런 정책도, 그런 기구도 사실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홍신/기자 : 진작에 필요했던 것이죠. 왜냐하면 우리 미래사회를 보면 가장 중
요한 것이 통일이거든요. 그러니까 통일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다음에 자꾸 통일비용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 그러지 말고 말이죠. 이번 기회에 정말 초당적으로 통일전략을 세우는, 그러니까 통일전략에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연구를 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연구해야 되는데 사실은 정치권에서 이걸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눈앞에 닥친 것 있지 않습니까? 선거나 앙의 이익이나 그다음에 정파적 논쟁이나 이런 것이 우선이지 통일전략은 아주 미래, 그러니까 언젠가는 되겠거니 하는 막연한 심정, 이런 심리적 근거도 사실은 아픔입니다.]

Q. 사실은 북한이 정략적으로 좀 양쪽에서 이용되는 측면도 있었죠. 어쨌든 여야가 시작이라도 북한인권법이라도 정말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 협의를 해 봤으면 좋겠어요. 다른 얘기도 좀 해 보도록 할게요. 북한 얘기 말고 일본 얘기를 좀 해 볼 텐데요. 해도해도 너무 한 것 같습니다. 가미카제 자살특공대의 유서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하겠다. 왜냐하면 애국자들이기 때문에라고 하는데 말이 됩니까?

[김홍신/작가 : 그러니까 일본의 딱 그 협소한 시각으로 보면 애국자일 수가 있죠. 그런데 대국적 시각으로 보면 애국자가 아니고요. 어떻게 됐냐면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내가 누구를 시켜서 상대를 죽여라. 그러니까 침공이죠, 침략이죠. 이렇게 했을 때 그 사람은 행동대원이거든요. 행동대원도 엄격하게 법률적으로 처벌을 해야 됩니다. 형사처벌해야 되거든요. 국제적으로도 마찬가지고. 왜냐하면 침략을 받아서 우리 가족과 우리 민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은 이것은 애국자예요. 그러나 침략에 대해서 남을 못살게 굴거라 남을 죽이는 것은 이건 엄격하게 살인자들이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의 유서가 말하자면 문화유산
이라는 게 인류학적으로 굉장히 소중한 것들, 그다음에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 문
명지역의 소중성을 인류가 지켜야 할 것들, 이런 것들이 유산이 되어야지 이게 유
산이 되면 앞으로 폭력, 살인, 이런 것도 그 나라의 기준으로만 보고서.]

Q. 자기 입장에서.

[김홍신/작가 : 자기 입장만 보고서 그렇게 된다면 이건 인류사에서 굉장히 불행한 사태입니다.]

Q. 제가 보니까 세계 문화유산, 유네스코에 유산협약이라고 있는데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이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자살특공대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녔다라고 볼 수는 없죠. 탁월한 이상한 가치를 지녔죠.

[이영종/기자 : 제가 보기에도 핵심은 사실 진정성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이 정말 애국심에서 진심에서 어떤 글을 남겼고 이렇다면 그것이 나름대로 우리가 인정해 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Q. 하나의 기록으로서의.

[이영종/기자 : 그렇지만 그 당시에 동원됐던 많은 가미카제 대원들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었고 사실 지금 일본의 양심적인 세력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그 당시의 고증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나오는 것들을 보면 대부분이 본인의 의사에 반한 게 아니라 강압적으로 끌려서 비행기에 태워졌다. 그리고 여러 가지 그 당시에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강요에 의해서 편지를 썼고 이렇다고 그러는데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그런 허위에 가득찬 그런 글들을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남긴다, 이건 아까 말씀하신 보편적인 그런 가치와는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Q. 하나 더 아베 신조 총리 말도 좀 흥미로운데요.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라고 했던 관방장관의 말에 대해서 다시 이게 정부의 맞냐고 물어보니까 그게 아니고 어쨌든간에 사형판결을 받은 사람인 것은 맞다. 결국은 전쟁 책임을 좀 회피하려는 듯한 인상이 보이고 있거든요.

[김홍신/작가 : 당연한 것이죠. 왜냐하면 난징 대학살 현장, 이걸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떠한 경우라도 영화 세트라도 만들 수 없는 참혹한 현장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말을 돌려버려요. 이렇게 돌려버리는 것은 결국 일본이 기울기 시작하면서 벼랑전술을 자꾸 쓰는 것 같아요. 이게 앞으로 일본의 비극으로 되돌아옵니다. 언제나 이런 역사적 사건을 보면 그 민족이나 그 나라에 이렇게 극한적 발언이 연속으로 일어나는 것은 결국 말하자면 비극을 양산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일본이 지금 반성을 해도 모자란 데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이게 국민들 설득할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일본 국민들도 바보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일본 국민들은 결국은 알아듣게 되는 것이죠.]

Q. 일본 국민들도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공공선에 의해서 질서가 유지되고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정부가 계속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을 어떻게 보면 자기들이 잘한 전쟁이다, 이런 판단이 사실 기저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요? 전범문제랄지 망언들도 계속 나오고 있고요.

[김홍신/작가 : 그러니까 자기들이 그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던 것 같아요. 전쟁을 일으키고 그것을 자기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그렇게 해서 이 전쟁을 합리성 있고 진실했고 자기 민족으로 봐서는 굉장히 말하자면 온당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세계 역사에서 이런 전쟁을 두고 온당했다고 인정은 불가능한 거예요. 인류사회에서. 그리고 더군다나 휴머니즘의 문제로 보면 폭악의 증거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이건 용서받을 수 없어요. 그러니까 오죽하면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
니까? 말하자면 독일 수상이.]

Q. 브란트 총리.

[김홍신/작가 : 말하자면 히틀러 거기 가서 무릎 꿇고 꽃다발을 바치는 것 같지 않느냐, 이런 식 표현까지 나올 만큼 그리고 지금 미국, 중국뿐만이 아니고 이 많은 나라에서 지금 비판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결국 어떻게 되냐면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로 우리가 왜자를 붙였잖아요. 소갈머리가 좁은.]

Q. 왜가 그런 뜻입니까?

[김홍신/작가 : 왜가 그런 뜻입니다. 작은 어떤. 그러니까 마음이 작다는 뜻이거든요. 사람이 작은 게 아니고 마음이 작다는 것. 그런 의미를 세계적인 비판을 지금 받고 있어요. 그것을 벗어나려면 아베 총리가 좀 무릎 꿇고 사죄하고 이런 배포가 있어줘야 되는데 그게 없는 것이죠.]

Q. 걱정되는 것은 지금 막나가는 말과 행동으로 그치는 게 아니고 일본 헌법 개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이영종/기자 : 벌써 2012년 4월에 아베 총리가 이끌었던 자민당에서 이미 9조 2항, 문제의 9조 2항을 고쳐야 된다, 이런 주장들을 했었고요. 그게 주로 일본의 교전권 이런 부분을 다시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자위대도 전수 방어가 아니라 국방군으로 해서 군을 해외파병뿐만 아니라 실제로 교전을 할 수 있는 교전권을 가지는 이런 군대로 만들어야 된다, 주장이었는데요. 한 개 정당의 주장이었던, 우리가 그냥 그때는 일부에서 저렇게 얘기하는.]

Q. 우익이 얘기하나 보다, 그런 정도.

[이영종/기자 : 이제는 총리가 저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걸 심상치 않게 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지금은 일본의 공영방송의 임원들까지도 나서서 저렇게 극우적인 발언들을 일제히 하는 이 상황을 우리 정부가 어떻게 풀어야 하는 부분이 사실은 제가 보기에는 아까 무슨 남북관계나 이런 부분 못지않게 이제 3.1절이 곧 다가오지 않습니까? 아마 2월, 3월 그 기간에 아마 우리가 상당히 외교적으로 곤란한 또는 큰 파고를 넘어야 되는 그런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Q. 알겠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 그리고 계속되는 일본의 망언까지 얘기를 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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