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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싸고 취업 잘 된다고? … 홍콩 유학생 3년 새 5배로

지난해 2월 청심국제고를 졸업한 이지수(20·여)씨는 지금 홍콩대 1학년생이다. 고교 유학반에서 미국 아이비리그(동부지역 명문대학들) 유학을 준비하던 이씨는 지난해 9월 홍콩대로 유학 행선지를 바꿨다. 이씨는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에서 첫 직장을 잡고 싶어 홍콩대를 선택했다. 등록금이 1년에 600만~700만원이고 취업률(홍콩대의 경우 99.8%)이 매우 높은 점이 끌렸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영학·심리학을 복수 전공한 뒤 졸업하면 글로벌 기업의 홍콩지사에서 인사(HR)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



1년 등록금 600만원 수준
글로벌기업 취업 기회 많아
"영어·중국어 함께 배워 좋아"

 이씨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달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홍콩대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입학설명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존 스핑스(63) 홍콩대 입학처 교수는 “학생이 내는 등록금보다 대학이 투자하는 교육비가 더 들지만 뛰어난 한국 인재를 학생으로 유치해 대학과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방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문대 비전, 낮은 학비와 다양한 장학금 혜택, 높은 취업률이 홍콩대의 장점”이라며 “한국인 졸업생의 50%가 HSBC·GE·지멘스·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 홍콩지사에 취업한다”고 소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고성준(18·민족사관고)군은 “학교 선배들이 꾸준히 홍콩대에 입학해 어떤 학교인지 궁금했다. 미국 대학 유학과 비교한 뒤 진로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국가를 선택하는 한국 유학생이 부쩍 늘고 있다. 외국어고·국제고 유학반에선 이미 미국 명문대와 더불어 인기 있는 유학코스로 떠올랐다. 통계가 뒷받침한다. 홍콩 유학생은 2010년 114명에서 지난해 652명으로, 싱가포르 유학생은 같은 기간에 112명에서 281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대학 유학생 숫자는 25만2000명에서 22만7000명으로 줄었다. 미국 유학생도 7만5000명에서 7만20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아들과 아내를 싱가포르에 보내 6년째 기러기 생활을 하는 법조인 김모(45)씨는 “싱가포르는 교육여건과 환경이 좋고 안전하면서도 미국·유럽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지리적으로 가까워 좋다”고 말했다.



 싱가포르·홍콩엔 영어로 수업하는 명문대가 즐비하다. 지난해 THE(The 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평가에서 싱가포르국립대 는 26위, 홍콩대는 43위에 올랐다. 서울대(44위)보다 높았다. KAIST(56위), 포스텍(60위), 연세대(190위)와도 비교된다. 홍콩과기대(57위), 싱가포르난양공대(76위), 홍콩중문대(109위) 등도 200위권에 포함됐다.



 싱가포르국립대 김상호(생명공학) 교수는 “예일대의 해외 캠퍼스를 싱가포르대가 아시아 대학 최초로 유치할 정도로 활기가 넘친다”고 전했다. 이진(47) 신세기유학원 대표는 “싱가포르와 홍콩은 영어·중국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면서도 “입학에 비해 졸업이 까다로운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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