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60만 장병 위한 국군수도병원, 국내 '빅 5' 목표

“북한과 대치하는 전선에서 60만 명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시설을 갖춰야 하는 게 마땅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현실은 어떻습니까. 장병 외래진료의 50%는 민간 병원에서 담당하고 있어요. 그런 현실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첫 민간 출신 이명철 원장

 2일 국군수도병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이명철(66·사진) 전 서울대 의대 교수는 취임 소감을 묻는 전화 통화에서 다소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국내 핵의학계의 대부로 평가받는 이 전 교수가 걸어온 길은 화려하다. 세계핵의학회 회장·가천대 길병원장·한국과학기술 한림원 부원장·서울대 생명공학연구원장·세계동위원소기구 회장 등을 지냈다. 1990년대 이전까지 불모지였던 한국에 핵의학 전문의 제도를 도입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은퇴를 앞두고 선택한 곳이 국내 엘리트 의사들이 마다한다는 군 병원이다.



 “중국·일본·대만 등 주변국들 의사 동료 중에도 최고의 의사 코스를 밟은 이들이 군을 위해 일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자극도 받았지요. 군 병원에서 최소한 하나쯤은 의료 수준이 국내 ‘빅 5’ 안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꼭 그렇게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이 원장은 최초의 민간 출신 원장이다. 군 병원의 원장은 그동안 예비역들의 자리였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군 병원의 수준에 대한 사회의 낮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민간 전문가를 수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아들이 강원도 전방에서 복무했다는 그는 “부모라면 군에 보낸 내 자식이 다쳤을 때 최고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게 하고 싶을 것”이라며 “60만 명이나 있다 보니 사고가 날 수도 있고, 때로는 사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족한 의료 인프라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못 받아 잘못되는 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성운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