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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막판 힘 부친 현대·기아차, 닛산에 17만 대 뒤져 5위 … 중국시장서 명암 갈려

가을의 문턱에 막 접어들었을 때만 해도 세계 4위가 가능해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포드를 제치고 판매량 기준 세계 5위 자동차업체에 올랐다. 지난해에 4위 등극을 노려볼 만한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지난해 1~8월까지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에서 501만 대를 판매해 503만 대를 판매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바짝 추격했다. 2만 대의 격차는 불과 며칠 동안의 영업만으로도 따라잡을 수 있는 수치다. 추세를 보더라도 추월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였다. 지난해 6월 말까지 현대·기아차는 368만 대, 르노·닛산은 375만 대를 팔아 7만 대의 격차를 보였다. 그러던 것이 두 달 만에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르노·닛산은 지난해 1년 동안 773만 대를 팔아 756만 대를 판 현대·기아차를 17만여 대 차이로 제치고 세계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부의 추를 르노·닛산 쪽으로 기울게 만든 핵심 변수는 중국 시장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현대차 단독으로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반면 닛산은 2012년 10월 중국과 일본 사이에 영토분쟁이 터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해 2013년 첫 두 달 동안 -19.4%라는 참담한 실적을 올렸다. 중국은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157만 대, 닛산이 97만 대를 판매한 시장이다. 중국 시장 판매량만으로도 전체 판매량의 향배가 좌우될 정도다. 상반기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됐다면 르노·닛산은 4위를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영토분쟁의 여파가 희석되면서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닛산의 중국 판매량은 급격히 상승했다. 8월까지 매달 7만~8만 대 수준에 머물렀던 닛산의 판매량은 9월에 9만8000여 대로 뛰어오르더니 11월과 12월에는 각각 11만 대를 넘어섰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 중국 시장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면서 르노·닛산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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