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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놀고, 소꿉놀이하고, 체험학습하고 … '어린이 천국 따로 없네'

배방읍 `꿈꾸는 장난감도서관` 내 꿈꾸는 놀이터 ‘모래의 꿈’에서 아이들이 지도 강사와 함께 흙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산시가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중인 장난감도서관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산시 온천동 ‘행복무지개 장난감도서관(1호점)’과 배방읍 ‘꿈꾸는 장난감도서관(2호점)’은 입 소문을 타고 연간 회원과 방문객들이 늘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장난감도서관의 이용자 수는 총 3만여 명(연 인원 기준, 중복 포함).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로, 부모들에게는 정보공유의 장으로 각각 자리잡은 장난감도서관을 취재해봤다.

아산 장난감 도서관 작년 3만여 명 이용
방문하기 어려운 회원 위해 찾아가 장난감 배달해주는 이동 장난감도서관 운영도



25일 오전 10시 30분. 배방읍에 위치한 ‘꿈꾸는 장난감도서관’에는 아침부터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로 북적거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장난감 도서관 내 꿈꾸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표정은 더없이 밝았다. 꿈꾸는 놀이터는 키즈카페처럼 꾸며진 아이들만의 실내 놀이터다. 천연 소재의 촉촉한 모래가 깔린 ‘모래의 꿈’, 부엌놀이와 소꿉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랑의 집’ ‘놀이터’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모래사장에서 뒹굴고 넘어져도 옷이 더러워질 염려가 없다.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랑의 집’에서는 소꿉놀이가 한창이다. “엄마 배고파 밥 주세요”라고 소리치는 또래에게 한 아이가 가스레인지에 프라이팬을 올려놓고 요리하며 “응. 엄마가 맛있게 요리해 줄게” 대답하며 미소를 짓는다.



미끄럼틀이나 장난감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아랑의 집 옆에 있는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직접 운전할 수 있는 4대의 대형 장난감 자동차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을 비롯해 블록 놀이 세트 등이 있어 남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꿈꾸는 놀이터 관리를 맡은 이재영 담당이 오전 11시 20분이 되자 아이들을 불렀다. 그러자 20여 명의 아이가 삼삼오오 모여 ‘학습방’으로 들어갔다. 이날 체험학습의 주제는 ‘우유갑 복주머니 만들기’. 아이들 앞에 하나씩 놓인 우유갑에 형형색색의 한지를 붙이니 그럴싸한 복주머니가 완성됐다.



  “이거 봐라. 예쁘지.” 한 여자아이가 이 강사의 도움으로 만든 분홍색 복주머니를 옆에 있던 친구에게 자랑하자 그 친구는 “나도 한번 만져볼래”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복주머니를 어루만졌다.



 30분간 진행되는 체험학습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진행된다. 강사료는 물론 재료비도 없어 신청자가 몰린다. 이 담당은 “체험 학습은 당일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마감한다”며 “아이들에게 재활용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재료는 주로 폐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꿈꾸는 놀이터에서 즐겁게 지내는 동안 엄마들은 카페테리아에 모여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6살 딸과 5살 아들을 키우는 주부 강선경(34)씨는 “이곳에서 만난 몇몇 엄마들과 소모임을 만들었다”며 “아이들이 노는 동안 교육문제나 여가·취미 등의 정보를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꿈꾸는 놀이터 바로 옆에는 ‘장난감 대여점’이 있다. 이곳에는 665점의 장난감이 진열돼 있다. 3만원을 내고 연회원에 가입하면 5천원 선에서 모든 장난감을 빌려 갈 수 있다. 아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연회원이 될 수 있다. 현재 이곳의 연회원은 총 490명. 월평균 30여 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다. 김정숙 장난감도서관 담당은 “지난해 6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의 지원으로 200여 점의 장난감을 더 구매하자 회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자녀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선사해 줄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5살 아들 강준서군을 데리고 이곳을 찾은 주부 권현선(39)씨는 “집에서 가깝고 무엇보다 저렴해서 자주 찾는다”며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다 보면 금방 싫증을 내는데 2주일에 한 번씩 장난감을 바꿔주니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행복무지개 장난감도서관’은 이동 장난감도서관 사업도 운영한다. 장난감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회원들에게 장난감을 전화로 예약받아 배달 및 거둬가는 서비스다. 매월 격주 수요일에 운영된다. 이용 시 배달비 명목으로 30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 장난감 도서관 1층 북카페에선 지난해 4월부터 다양한 아동 참여 프로그램과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어린이 영화제가 열린다.



글·사진=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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