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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서해의 독도


충청남도 태안군 신진도 해양경찰 부두를 출항한 경비함 320함이 거친 엔진소리를 냈다. 선미의 태극기가 30노트(시속 약 55.5㎞)의 고속함이 만든 하얀 물보라를 맞으며 휘날렸다. 27일 대한민국 최서단 무인도인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로 가는 320함에 올랐다.

 큰 섬 3개와 부속도서 9개가 열을 지어 나는 새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격렬비열도다. ‘서해의 독도’라고도 불린다. 국토의 가장 서쪽(동경 125도 34분 29초)에 있는 무인도. 서해의 영해를 정하는 10개의 기점 중 하나다. 태안반도에서 55㎞ 떨어진 이 외딴섬을 기준으로 우리의 영해도 중국 쪽으로 볼록 튀어나왔다. 중국 산둥(山東)반도에선 268㎞ 떨어져 있다. 중국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20년 동안 무인도로 방치됐던 격렬비열도가 올해 다시 사람이 사는 섬으로 바뀐다. 지난해 유인화에 따른 예산 15억원이 편성됐다. 중국의 불법어업을 막고 향후 영해 관련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이곳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은 “격렬비열도는 독도 못지않게 안보 면에서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시설을 보완한 뒤 항만청 소속 3명을 배치해 영토지킴이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강태화,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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