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김부겸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으로 갈라져선 지방선거 '필패' 면치 못해"

[사진 중앙포토]
김부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본지 인터뷰에서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으로 갈라져 6월 지방선거에 나섰다간 야권이 ‘필패’를 면치 못할 거라는게 요지다. 6개월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지난 17일 귀국한 그를 놓고 안철수 의원 진영에선 영입설이 돌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나는 민주당원"이라며 일축했다. 그럼에도 그는 안철수 신당에 대해 연대를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출마보다 ‘어떻게 하면 분열된 야권의 힘을 합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귀국 당일 안철수 진영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안철수 신당에 덜렁 간다는 거는 정치하는 사람이 선거에 유리할까 불리할까 따져서 옮기는 건데 그럼 더 국민들한테 정치 불신을 가중시킬 거다. 그럼에도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안철수 신당이 성공해야 된다고 믿는 입장이다. 현재 야권의 영역이 정말로 축소돼 있다. 이 와중에 그나마 야권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릴 수 있는 건 안철수 신당밖에 없다. 이 분들이 만약 실패하면 우리는 옴짝달싹 할 데가 없다. '니가 앞서니, 내가 앞서니'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의 성공을 바란다'는 말과 '야권 통합'이라는 말이 상충되지 않나.

"그 분들(안철수 신당)이 바로 서고 성공할 여지가 생겨야 희망을 만들어 낼 거 아닌가. 그동안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 눈은 ‘안일하다, 기득권에 안주해 있다’ 이런 시각이 분명히 있지 않았나. 그럼 누가 이걸 흔들어 깨울 수 있겠나. 안철수 신당이 보여주는 다이내믹이 이걸 깨울거다. 서로 좋은 자극제가 돼야 나중에 힘을 합치더라도 좋다."



-안철수 의원을 직접 만났나.

"창당이 바쁜데 지금 어떻게 뵙겠나. 그러나 최근에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윤여준 의장, 김성식 위원장은 오랫동안 교류를 하던 사이고 미국 가기 전에도 가끔 만나서 뭐 조만간 한번 뵈려고 한다. 그 분들이 지금 내거는 대의가 틀린 건 아니니까. 다만 선거라는 건 구체적인 현실이지 않나. ‘당신들이 갖고 있는 전략과 우리 민주당과 최소한의 공통 분모도 없는가. 서로가 그냥 제로섬 게임인가’ 이런 얘기를 진짜 한 번 해봐야죠."



-김성식 위원장은 안철수 진영에 합류하며 ‘나중에 선거 연대를 한다면 가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고 합류했다고 한다.

"그 문제(야권연대)는 어느 한 개인의 의지 문제만은 아닐 것으로 본다. 선거라는 정말 큰 전장이 벌어지면 무대 위에 올라온 배우들만이 결정하는 건 아니지 않나. 국민적인 절박감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절박함에 따른 현실적 선택의 문제가 올 수 있다. 국민들이나 지지자들이 가만히 보니 (상황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느끼거나,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 약간의 분노가 남아있는 국민들조차 이러다간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나타나면 야권이 견딜 수 있을까 라는 절박감이 있지 않을까."



-대구시장으로 출마하나.

"귀국후 대구에 내려가서 시민들을 좀 만났다. 세 가지 흐름이 있더라. 먼저 우리 대구의 이른바 주류에 속하는 분들은 “굳이 민주당 고집해야 되겠나. 차라리 무소속이라도 해라” 하는 분들이 계시고. 또 하나는 “형님, 이번에 무조건 나가야 합니데이. 우리가 안 그래도 답답하고 서러운데 대구에서 다른 정치 세력은 아예 말도 못 꺼낸다. 이번에 꼭 바꿔야 된다. 형 안 나오면 큰일 난다” 이런 사람들이 있고. 마지막은 “당신이 민주당을 버리긴 어려울 거고 민주당을 버리지 않는 이상 대구시민들의 욕구를 다 담아내기도 어려울 거고 그러니 이번에는 피해서 조용히 있다가 2016년 총선에서 마지막 정치적인 승부를 보는 게 어떠냐”는 세 흐름이 있더라. 그러나 고민의 곁에는 대구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 따로, 안철수 신당 후보 따로, 이렇게 하는게 과연 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그래서 이런 정치를 하면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해서 시민들에게 정말 소구력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참 답답하다. 제가 지역 언론인들 만난 자리에선 '내가 출마하고 안 하고를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분열된 야권에 어떻게 하면 뭔가 힘을 합칠 수 있는 길이 뭔가. 그걸 지금 고민 중이다. 거기서 내 역할이 있으면 찾겠다. 야권의 힘을 합친 결과로 당신은 대구시장 나가라고 하면 그건 뭐 내가 마다하지 않겠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



-설 직후에 출마 선언할 가능성은.

"그런 단계는 아니다. 서두를 일도 아니다. 제가 대구시민들에 대한 어떤 기본 예의가 있죠. 제가 민심 흘러가고 하는 걸 더 관찰하는게 예의다."



-야권연대 또는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연대) 내지는 공존하면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어떤 국민적인 변화나욕구와, 민주당이 그나마 갖고 있던 야권의 자산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지 그게 급하다. 선거연대일 수도 있고, 연합일 수도 있고, 통합일 수도 있지만 당장 신당 운동 하는 분들은 이에 대해 다 부인하고 있다. 자신들의 가치를 세우는 게 더 급하다고 하니 지금은 제가 조심스럽죠. 상대방의 입장이 있는데 무조건 연대하라, 통합하라 하는 건 조금 주제넘는 일이겠다."



-2016년 총선은 어떻게 보나.

"대구 시민들도 뽑았던 새 정부, 새 대통령이 이제 1년 조금 지났다. 아직까지 일할 시간 충분히 주지 않았다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2016년 총선은 3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 거니까 그때가면 좀 냉정한 평가가 가능하지 않겠는가 뭐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박성우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