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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번 빼고 … AI 전파경로 철새로 추정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인근 지역인 충남에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20일 충남 논산의 한 오리농장 농장주가 사육장 안을 소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주로 철새가 옮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2000년대에 네 차례 발병한 AI 가운데 세 번이 철새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AI 사태도 철새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정 공간에 닭·오리를 모아두고 정기적으로 소독 작업을 하는 축사와 달리 해외에서 날아오는 야생 새 떼는 관리도, 방역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 철새 분변이 농장 안으로 못 들어가는 게 방역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문제는 과거 AI 사태가 40일 이상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 발생했을 땐 비상 상황이 100일 넘게 지속됐다.



 2003년 발생한 AI 사태의 바이러스는 중국·홍콩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농가 19곳에서 고병원성 진단이 나왔고, 528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농가 보상금을 포함한 피해액은 1500억원이 넘었다. 2006년 AI 바이러스 유입원은 청둥오리로 지목됐다. 충남 천안 풍세천과 미호천에 사는 청둥오리에서 AI 바이러스의 일종인 H5N1이 발견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인근 농가를 포함해 460개 농가에서 가금류 280만 마리가 땅에 묻혔다. 당시엔 메추리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2008년엔 겨울이 아닌 4~5월에 AI가 퍼졌다. 비상 상황 기간(42일)은 다른 때보다 짧았지만, 서울에서도 AI 감염 사례가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서울과 경기도 사이에선 바이러스 유입원을 두고 공방도 벌어졌다. 당시 살처분 대상은 1020만 마리로 가장 많다. 피해액도 3070억원에 이른다. 2010년 말엔 최초 발병 사례가 나온 뒤 139일 동안 사태가 지속됐다. 이때는 충청·전라도의 해안·강변 지역에서 AI 감염 철새가 발견됐다.



 AI가 발병하면 그 나라는 청정국 지위를 잃는다. 이 지위를 잃으면 다른 나라가 한국의 닭·오리고기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 지위를 다시 회복하는 데는 사고 발생 이후 6~7개월이 걸린다.



세종=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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