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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없는 세계 최고 … 4배 빠른 LTE-A 나왔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회사원 신모(30)씨는 광대역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로 출퇴근길에 버스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한다. 용량이 큰 자료나 동영상을 내려받을 일이 많지만 완료될 때까지 3~4분 이상 기다려야 해 답답하다. 신씨는 “3세대(3G) 서비스 때보다는 빨라졌지만 마음 같아선 이동 중에도 유선 인터넷 같은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통사 속도경쟁 엎치락뒤치락
SKT, 주파수 3개 묶은 3밴드 개발
22초 만에 영화 한 편 내려받아
LGU+도 연내에 서비스 상용화

 더 빠른 속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뜨겁게 응답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며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20일 “세계 최초로 기존 LTE보다 네 배 빠른 3밴드(band) LTE-A 통신 기술을 개발해 자체 실험실에서 300Mbps의 인터넷 속도를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8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22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최고 속도가 75Mbps였던 LTE에선 같은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데 1분25초가 걸렸다.



 3밴드 LTE-A는 대역폭이 다른 주파수 여러 개를 하나로 묶어 단일 대역의 주파수처럼 쓰는 주파수 묶음기술(CA)이 한 단계 더 발전한 기술이다. 대역 폭이 다른 주파수 2개를 묶는 2밴드 LTE-A에 이어, 주파수 3개를 하나로 묶어낸 기술 개발에도 성공한 것이다. 데이터가 오가는 도로 폭이 더 넓어졌으니 무선 인터넷 속도도 1차로인 LTE 때보다 네 배 빨라졌다. 모바일 인터넷TV(IPTV)를 풀 HD 화질로 볼 때 기존 LTE에서는 평균 5Mbps밖에 속도를 내지 못하지만, 3밴드 LTE-A에서는 60배 빠른 속도로 볼 수 있어 고화질 화면이 끊김 없이 이어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차로에 해당하는 20메가헤르츠(MHz) 폭의 광대역 주파수와 1차로인 10MHz짜리 보조 주파수 2개를 합쳐 도로 폭을 4차로(40MHz)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총 3개의 주파수를 묶어 만든 80MHz 폭을 활용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운로드와 업로드 때 각각 40MHz 폭을 나눠 쓰기 때문에 업로드 때도 300Mpb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통 3사는 주파수 두 개를 한 데 묶어 속도를 빠르게 하는 2밴드 LTE-A 기술 경쟁을 펼쳐왔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자체 실험실에서 주파수 2개를 묶어 225Mbps까지 속도를 냈다고 발표하자, 이달 14일 KT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실제로 쓰는 무선 인터넷망에서 220Mbps까지 속도를 냈다고 공개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주파수 3개를 묶어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연내에 300Mbps의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는 즉시 관련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실험실이 아닌 상용화 단계에서는 실험실의 300Mbps보다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이론적으로 150Mbps까지 가능한 LTE-A의 경우 이통 3사의 실제 무선인터넷 속도는 50Mbps대에 그친다.



 이통사들의 주파수 묶음기술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론적으로는 20MHz짜리 주파수 5개를 연결해 최대 750Mbps까지 구현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20MHz짜리 주파수 3개를 묶어 450Mbps까지 속도를 내는 기술을 시연해 보인다. KT도 망의 종류가 다른 와이파이와 광대역 LTE를 묶는 이종망 결합기술을 토대로 속도전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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