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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고병원성 AI 확산 … 사상 첫 ‘스탠드스틸’

18일 전북 고창군 신림면의 오리 농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고창=뉴시스]
지난 16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저녁 전라남북도와 광주광역시 지역에 48시간 동안 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발령했다. 스탠드스틸이란 관련 가축과 농가 출입차량, 종사자 등에 대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뜻한다.

당국, 명절 앞두고 방역 비상 … 고창·부안 오리 2만8000마리 살처분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전날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전북 부안 오리농장도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부안 오리농장의 오리 65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반경 500m 또는 3㎞ 내의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과 오리 등을 살처분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살처분된 오리는 고창 종오리(씨오리) 농장의 2만1000여 마리를 포함해 2만8000여 마리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17일 오후 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에서 발견된 가창오리의 떼죽음도 AI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동림저수지는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오리농장에서 불과 10㎞ 떨어진 곳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죽은 가창오리 20여 마리의 사체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이번에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H5N8형으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H5N1형이었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H5N8형은 2010년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발생한 적이 있으며 H5N1형과 혈청형은 다르지만 증상은 거의 같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고창 종오리농장은 경기도 등 전국 4개 시·도 24개 농장에 17만3000여 마리의 오리를 분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로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도 18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안전행정부·보건복지부·환경부·국방부·법무부·문화관광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식약처장 등이 참석했다.

방역당국은 인체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AI가 발생한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들을 상대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네 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지만 인체감염 사례는 없었다. 방역당국 측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섭씨 70도에서 30분 이상, 75도로 5분 이상 가열하면 죽기 때문에 가금류를 익혀 먹으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011년 5월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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