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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포스코호 이끌 권오준 회장 내정자

2008년 영업이익 7조1730억원으로 초우량 기업 소리를 듣던 포스코. 그런데 5년 만에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인 3조736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철강 경기 하락기에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게 화근이었다. 부채비율은 60%에서 87%로 높아졌다. 위기의 포스코호는 차기 수장으로 권오준(64·사진) 기술총괄사장을 택했다. 권 내정자는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26년간 포항과 광양에 머물며 ‘기술 연구’에 매진했다.

그는 지독한 ‘일벌레’로 알려져 있다. 2년 전 전립선 수술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의사 만류를 뿌리치고 출장을 강행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포스코의 대표 기술이 된 ‘파이넥스 공법’을 상용화하는 데에도 그의 역할이 컸다. 자동차강판·전기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강(鋼)과 신소재 개발,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을 염수(鹽水·소금물)에서 직접 추출하는 신기술도 개발했다. 장영실상(1996년), 대한금속학회상(1996년), 기술경영인상(2013년)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금속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틈만 나면 이렇게 말했다. “피츠버그는 US스틸이 있는 철강도시였다. 이 도시는 신일본제철 때문에 쇠락했다. 기업이 없어지면 도시가 망하고, 결국 나라가 위태로워진다. 산업의 존재 이유는 국가와 도시를 살리는 것이다.”

17일 내정자 신분으로 첫 출근을 하면서 그는 “포스코를 국민의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1일 포스코 차기 회장직에 지원하기 직전엔 “누가 회장이 돼도 기술로 돈을 버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향후 30년간 포스코를 먹여 살릴 최고 기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 안팎의 시선이 최고의 철강 기술자에게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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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