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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부패와 전쟁'에 … 춘절 명품 특수 실종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1월 31일~2월 6일)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춘절특별운송기간인 춘윈(春運·1월 16일~2월 24일) 유동인구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2억 명 늘어난 36억200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저장성 닝보역에서 선물보따리를 든 승객들이 개찰구를 나서고 있다. [닝보 신화=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벌이고 있는 ‘부패와의 전쟁’이 중국 최대 명절 춘절(春節·설) 명품 특수에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경제전문지 후룬 리포트(胡潤百富)가 지난 16일 내놓은 ‘2014년 중국 사치품 소비 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명품 소비는 지난해와 견줘 15%, 명품 선물 수요는 25% 감소할 전망이다. 1000만 위안(약 17억5000만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중국 고소득층 393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이 중 41명은 재산이 1억 위안 이상인 ‘수퍼 리치’다.

소비 15%, 선물 25% 줄어들 듯



후룬 리포트는 미국 포브스처럼 중국 부자 순위와 소비 행태를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후룬 리포트 발행인 루퍼트 후게베르프는 “정부가 사치품 선물을 강력하게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명품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은 춘절에 가장 많이 선물을 주고받는다. 중국 ‘큰손’은 고가제품을 선물로 선호했던 만큼 명품업계엔 대목 중 대목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정부의 강력한 부패 척결 캠페인 탓에 춘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중국 정부가 고가품에 물리는 소비세를 올리고 과세 범위도 넓히겠다고 선언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후룬 리포트는 명품이라 해도 값이 비싼 보석류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죽 액세서리를 선물로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부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는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강력한 반부패 정책 때문에 올해 명품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2%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며 “당분간 2012년의 7%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CNBC방송은 전문가 분석을 빌려 “반부패 같은 정치적 요소도 있지만 브랜드를 떠나 질을 따지며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층이 늘어난 것도 명품시장이 정체에 빠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진출한 명품 기업들은 달라진 소비 양상을 감안해 사업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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