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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하 33개 기관 공무원 출신 CEO 15곳

새해 벽두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부문 개혁 방침을 밝히면서 경북도의 출자·출연 기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는 13∼14일 도청에서 33개 출자·출연 기관 대표(CEO)와 행정부지사·실원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혁신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산하 공공기관에 퇴직금·교육비 등 후생복리비 줄이기 등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을 3월 말까지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낙하산 인사, 정부 혁신 역행
임기 3년에 1년 연임도 많아

이 같은 강도 높은 혁신 요구에도 도가 공기업 사장 등에 ‘낙하산’ 인사를 계속해 부실을 부채질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도 산하 33개 기관의 임직원은 모두 1730여 명. 도 본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수(1500여 명)보다 많다. 도비는 연간 운영비 198억원, 사업비 674억원 등 총 872억원이 지원된다. 이들 기관의 CEO는 어떤 인물일까. 경북도지사는 CEO 33명을 직접 임명한다. 이들 중 전문경영인이나 관련 전문가가 아닌 도 공무원 출신은 16일 현재 절반 가까운 15명에 이른다.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계속되는 이유다.



 산하기관은 크게 세 부류다. 도가 100% 출자한 공기업은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 2곳이다.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전문경영인이 아닌 정무부지사 출신이다. 그는 17일 오늘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 더 연임됐다. 앞서 도 경제진흥원장도 지냈다. 경북관광공사 전 사장은 포항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정치권에 온통 관심을 쏟으며 CEO 자리를 유지하다 이틀 전인 15일 사표를 냈다.



 도가 설립 목적에 따라 운영비를 지원하는 출연기관은 의료원(3곳)·재단법인(24)·사단법인(1) 등 모두 28곳이다. 재단법인은 특히 김관용 지사 취임 이후 농민사관학교 등 무려 10곳이 신설됐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이름만 들어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들 기관의 CEO는 부시장을 지낸 간부들이 맡고 있다.



 이들의 임기는 대체로 3년이다. 큰 문제가 없을 경우 1회 연임도 가능하다. 연봉은 공기업 2곳의 CEO는 8000만원을 넘으며, 나머지는 연봉이 6000만, 7000만원대가 대부분이다. 전용 차량은 렌트 형식으로 K9 3000㏄ 등이 일부 CEO에게 제공된다.



  도의 간부 공무원들은 이들 자리가 나면 기꺼이 명예퇴직을 신청한다. 그만큼 부러움의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도가 이들 기관에 아무리 혁신을 요구해도 전문성 없는 인사가 CEO가 되면 경영 개선은 요원하다”고 비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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