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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교황청 상대 '사제 아동 성추행' 청문회

유엔아동권리위원회(CRC)가 16일(현지시간)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과 관련해 교황청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교황청이 성추문과 관련해 대중 앞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범죄 은폐 의혹, 재발 방지 따져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최고대표(OHCHR) 청사에서 실시된 청문회에는 제네바 주재 유엔 상임옵서버인 실바노 토마시 대주교와 사제 성추행 조사를 담당했던 몬시뇰 찰스 스치클루나 등 5명이 교황청 대표로 참석했다. 아동권리위원회 위원들은 교황청이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과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해 물었다. 토마시 대주교는 “이런 범죄는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교황청은 이런 범죄와 맞설 수 있는 정책을 연구하고 있으며 사건이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황청은 1990년 유엔아동협약에 조인했지만 94년 첫 번째 보고서 이후 거의 20년간 후속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아동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이후인 2012년에야 다시 보고서를 냈다. 아동 성추행과 관련해서도 사건이 발생한 국가의 사법권에 속하는 문제라며 정보 공개를 거부해 왔다. 아동권리위원회는 청문회와 보고서 내용을 검토한 뒤 권고사항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권고는 강제성은 없지만 교회의 성추문을 국제기구가 처음 다뤘다는 점에서 교회 개혁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의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에서 벌어지는 아동 성추행 문제를 다루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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