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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집착" 케리 깎아내린 이스라엘 국방

케리(左), 얄론(右)
모세 얄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중동 평화협상과 관련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활동을 “잘못된 집착”이라고 폄하해 외교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얄론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흐 아흐로놋과의 인터뷰에서 “안보와 관련된 미국의 계획은 종이에 기록할 가치도 없다”며 “평화도 안전도 담겨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케리 장관의 잘못된 집착과 메시아적 열정은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우리를 구원할 유일한 길은 케리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거나 아니면 이대로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케리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중동 평화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열 차례나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런 마당에 얄론 장관의 발언이 공개되자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발끈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만약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매우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것”이라며 “케리 장관은 이스라엘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카니 대변인은 “우방의 국방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도 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한 미국의 모든 노력을 폄하하는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발언은 공격적이고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파장이 커지자 이스라엘 국방장관실은 영어와 히브리어로 된 사과 성명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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