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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이 다섯 중에 있다

왼쪽부터 권오준, 김진일, 박한용, 오영호, 정동화.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는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권오준(64) 포스코 사장(기술총괄장), 김진일(61) 포스코켐텍 사장, 박한용(63)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오영호(62) KOTRA 사장, 정동화(63) 포스코건설 부회장(이상 가나다순)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앞서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승계카운슬(Council·협의회)은 14일 오후부터 인천 송도신도시의 한 호텔에서 사전 정지작업을 진행해 20명에 가까운 사내외 인사 중 5명을 추려냈다. 이 중 80%인 4명이 포스코 내부 인사이고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이 3명, 경남 출신이 2명이다.

 권오준 사장은 서울사대부고·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기술연구소 부소장·기술연구소장·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을 지낸 대표적 기술전문가다. 용산고·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김진일 사장은 제품기술담당 전무·포항제철소장·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구택 전 회장과 정준양 현 회장이 모두 제철소장 출신이라 김 사장의 포항제철소장 역임 경력이 눈에 띈다.

  동래고·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의 박한용 이사장은 홍보실장·경영지원부문 총괄 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포스코 사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2월까지 사장직을 수행했다. 경남고·한양대 전기공학과 출신의 정동화 부회장은 포항 설비기술부장·광양제철소 부소장, 포스코건설 사장 등을 거쳤다. 유일한 외부인사인 오영호 사장은 서울고·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관가에 투신한 뒤 산업자원부 차관보와 1차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오 사장은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 산업정책 비서관, 산자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한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오랜 기간 현장과 특정 업무에서 경력을 쌓고 회사 상황에 정통한 사내 인사들이 대거 후보군에 오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사외이사 6명은 곧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주주총회(3월 14일) 2주 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진석·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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