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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문 닫으면 죽는데…" 압구정동 길고양이 갈등

- 서울시 "서울 길고양이 25만 마리로 추정"
- 고양이 민원 급증…개체수 줄지 않은 듯

[추적 라이브]

- 유기견은 포획 대상…길고양이는 아니다
- 강동구 '길고양이 급식'…민원 감소 효과

■방송 : JTBC 정관용라이브 (15:00-16:30)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박범 서울시 동물보호과장

◇정관용-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2년 넘게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다름 아닌 길고양이 문제 때문입니다. 갈 곳 없는 길고양이들이 아파트 지하실에 몰려들었는데. 이 고양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민들과 고양이 때문에 피해가 극심하다는 주민들 간의 갈등이 오랜 시간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건데요. 개체수가 계속 불어나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 단순히 이 동네 문제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추적 라이브에서 자세한 소식 취재했습니다. (영상) 지금 이 리포트를 보시는 분들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과 싫어하는 분, 아마 서로 다른 느낌으로 보시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비단 압구정동만의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도움말씀 얻기 위해서 서울시 동물보호과 박범 과장을 초대했습니다. 과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범-안녕하십니까?

◇정관용-우선 압구정동 아파트 사태, 알고 계시죠? 어떻게 보세요, 이 사태는?

◆박범-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길고양이 문제는 아파트 74동 지하실 내 길고양이로 인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아파트 주민 분들의 입장하고 그 다음에 고양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캣맘분들, 캣맘은 길고양이에게 자발적으로 먹이를 주고 돌보고 있는 분들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캣맘분들 입장이 대립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캣맘분들은 지하실내 서식하는 고양이를 내보내면 안 된다는 입장이시고 아파트 주민 분들은 고양이를 내보내고 지하실 문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이 서로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정관용-아직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았죠?

◆박범-네. 지난번에 연막소독 문제는 연막소독 과정에서 고양이들이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일단 중단요청을 했습니다. 그게 이제 아파트 임시 임원회의에서 받아들여져가지고 아파트 연막소독은 지금 중단된 상태에 있습니다.

◇정관용-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지하실문을 아예 닫자, 고양이를 다 쫓아내고 하는 주장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고. 안 된다라고 반대하는 분들도 살아 있는 것이고. 서울시 동물보호과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뭔가 답을 주실 수 없습니까?

◆박범-이번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입주민분들과 캣맘분들과의 어떤 그간의 장기간에 걸친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길고양이 문제는 장기간 동안 갈등이 지속되어 온 상태라서 단시간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마는 그러나 조금씩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입장을 바꿔서 역지사지로 생각한다면.

◇정관용-이게 법률적, 행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거죠? 양쪽 주장 가지신 분들이 서로 뭔가 절충하고 타협하면 되는 것이죠.

◆박범-그러한 점에서 결코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 서울시에서도 서로 간에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현재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관용-중재?

◆박범-제가 임시임원회의에 직접 참석도 했고요.

◇정관용-지금 길고양이 수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정확한 실태는 파악되고 있나요?

◆박범-저희 서울시에서 작년 여름에 주택가하고 아파트 지역, 6개 지역을 샘플, 외부용역 연구조사를 한 결과가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서울 시내에 서식하고 있는 길고양이가 약 25만여 마리로 지금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25만여 마리요?

◆박범-네.

◇정관용-대단하군요. 엄청난 숫자죠?

◆박범-상당히 많은 숫자가 지금 서식을 하고 있는데. 그전에 이제 구체적으로 조사한 적이 없었습니다. 작년에 조사한 것도 역시 샘플조사이기 때문에 그 수치 자체는 추정치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관용-추정치죠, 물론. 일일이 셀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런데 추세는 어때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까, 어떻습니까?

◆박범-추세는 현재로서는 주는 추세로 보지는 않고요. 지금 아파트나 이런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관용-급증?

◆박범-구청이나 시청을 통해서. 그래서 저희가 추정하기로는 줄지는 않고 있다라고 하는 게 저희가 현재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관용-그러니까 요즘 왜 애완동물 키우는 붐 같은 게 일어서 각자 키우다가 감당이 안 되니까 그냥 버리거나 아니면 도망가거나. 그런데 고양이들이 워낙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개체 수는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여지는데. 현재 아까도 잠깐 저희 보도 리포트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동물보호법상 길고양이가 규정이 되어 있다고 하죠? 어떻게 돼 있습니까?

◆박범-동물보호법은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 방지라든가 동물을 적절하게 보호, 관리하기 위하여 규정한 법률이 되겠습니다. 그 법률에 당연히 길고양이도 이 법에 의한 보호대상이 되겠습니다. 다만 주인이 있는 유기동물의 경우 포획해서 구조나 보호조치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길고양이는 개체 수 조절을 위해서 이런 구호나 보호조치 대상에서 제외하고 중성화하여 제자리에 방사하고 있습니다.

◇정관용-좀 정리해 보죠. 그러니까 보통 유기견들 같은 경우 그나마 길에 떠돌아다니는 강아지, 개나 이런 경우는 포획하게 되어 있죠?

◆박범-그렇죠.

◇정관용-포획해서 보호소에 뒀다가 주인을 찾거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아마도 안락사 시키는 그게 규정인데. 길고양이는 그럼 포획대상도 아닌 거네요?

◆박범-네. 주인이 있는 고양이는 당연히 구조해서 보호하고 주인을 찾아주는 그런 유기견과 같은 단계를 밟지만.

◇정관용-그런데 주인 있는 고양이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떻게 되죠?

◆박범-그건 포획을 했을 때 여러 종합적으로 판단을 합니다. 포획해서 동물보호센터 가서.

◇정관용-일단 포획해 봤을 때 주인이 있는 것 같다 그러면 보호센터로 가고 길고양이다 싶으면 중성화 수술 후 방사?

◆박범-그렇습니다.

◇정관용-그런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뭐죠? 그냥 바로 안락사 시키거나 안 하는 이유가 뭐죠?

◆박범-그건 개체 수 조절을 위해서 일단 길고양이 때문에 주인은 없는 거고. 그다음에 안락사 시킬 수는 없고 일단 개체 수 조절을 위해서 중성화수술을 한 다음에 그 자리에, 제자리에 방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그러니까 그냥 길에 떠돌아다니는 개들, 강아지들과는 좀 다른 접근이군요.

◆박범-이해하기 쉽게 얘기 드린다면 현재로서는 길고양이에 대한 세부적인, 구체적인 처리방법이 지금 없는 상태입니다. 중성화 수술 외에는. 그래서 저희 서울시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부처하고 긴밀히 협의해서 조속하운 시일 내에 구체적인 그런 세부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관용-중성화수술을 한다고 하는 것은 개체수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고.

◆박범-네, 그렇습니다.

◇정관용-바로 안락사 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길고양이도 우리 공동체에 함께 사는 생태의 일부라고 인정받는 것이죠, 법률적으로는.

◆박범-보호대상이기 때문에.

◇정관용-알겠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시책 같은 건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

◆박범-네, 그렇습니다.

◇정관용-이런 가운데 서울 강동구인가요. 뭔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색다른 해법을 낸 게 있다는데 그런 것 좀 소개해 주시면.

◆박범-강동구청에서 작년 5월에서 6월 그 사이에 지역주민의 협조 하에 강동구청과 지역동물보호단체가 함께 연계해서 길고양이에 대한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관용-급식소?

◆박범-네, 그래서 이 급식소 운영으로 기대하고 있는 점은 우선 포획이 용이하기 때문에 중성화수술을 확대할 수 있어서 개체 수 조절을 좀더 용이하게 할 수 있고.

◇정관용-급식소에 몰려들면 잡아서 중성화수술을 해서 다시 또 풀어주고?

◆박범-중성화가 안 된 친구들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용이할 수 있고요.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하게 먹이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쓰레기봉투를 뒤진다든가.

◇정관용-그러면 피해가 없어진다?

◆박범-그런 민원이 감소되는 그런 효과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행 초기라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좀 성급한 면이 있습니다마는 점차 주민들 반응도 좋아지고 있어서 아주 좋은 사례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저런 사례들 좀 참조해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더 구체적인 시행규칙이나 세칙 같은 것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범-알겠습니다.

◇정관용-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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