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키 작은 아이 때문에 고민이라면

하이키 한의원 박승만 원장이 어린이에게 키와 성장판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염·소아비만…성장 방해요인 잡으면 덜 자란 키 쑥쑥

잘 먹고 잘 자야 아이가 제대로 큰다. 하지만 편식으로 인해 식습관이 제대로 자리 잡혀 있지 않고 TV 시청, 과도한 학습 등으로 아이들의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방학은 아이의 생활 습관을 바로 잡는 데 효과적인 기간이다. 골고루 먹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등 기본적인 생활 수칙만 지켜도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탕약 처방과 함께 운동과 침, 마사지 처방 등 한방 진료를 병행하면 성장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소영이는 요즘 즐겁다. 또래 평균보다 10㎝ 정도 작았던 키가 조금씩 자라 어느 정도 평균 키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한방 성장클리닉에서 1년 정도 치료를 받으면서 키가 부쩍 자란 것이다. 한약과 운동 처방을 통해 식욕이 왕성해지고 수면 습관이 개선되면서 키가 컸고 제법 날씬해졌다.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니 교우 관계도 좋아지고 성적도 올라 부모님과 선생님의 칭찬이 이어졌다.

 

‘맞춤한약’처방으로 성장호르몬 증가



 또래 평균 키보다 작은 아이들이 전문 한방치료를 통해 연간 7~8㎝ 자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하이키 한의원은 “한방 성장촉진 물질을 이용해 성장부진 아이들을 치료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 분비가 연평균 3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성장치료를 위해 해당 한의원을 방문한 만 8~14세 824명(남 151명, 여 673명)의 아이들에게 오가피·두충·우슬을 비롯해 모두 17종의 천연 약재에서 추출한 물질과 체질 맞춤한약 처방으로 1년 이상 치료한 후 성장호르몬의 변화를 비교 관찰한 것이다.



 분석 결과 여아의 성장호르몬은 치료를 받기 전에는 293.7ng/㎖였으나 치료를 받은 후에는 394.5ng/㎖로 34.4% 늘었다. 키는 연평균 7.3㎝씩 자랐다. 남아는 치료 전 311.8ng/㎖였던 것이 치료 후 432.7ng/㎖가 됐다. 38.8%가는 것이다. 키는 연 평균 8.7㎝씩 자랐다.



 부모의 키가 작아도 성장호르몬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았고 부모 키를 기본으로 한 예측 키도 성장호르몬 양과는 상관성이 없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 정도는 유전이라기보다는 영양상태, 운동, 질병의 유무와 수면 등 후천적인 노력여하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성장 방해요인으로는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허약증이 30.4%로 가장 많았다. 호흡기 허약증(16.8%), 정신건강 허약증(12.8%), 소아비만(11.3%)이 뒤를 이었다.

 

키 키우는 비결은 균형잡힌 식사와 숙면



 키 크는 비결은 단순 명료하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다. 하이키 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균형 잡힌 식습관과 숙면이 키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건인데 체질에 문제가 있거나 생활습관이 제대로 자리 잡혀 있지 않은 경우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과 성조숙증도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키가 큰다는 것은 뼈가 자라는 것이다. 뼈가 성장하려면 칼슘과 단백질, 여러 종류의 무기질이 필요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와 칼슘이 많이 함유된 유제품을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은 줄넘기·농구·수영·스트레칭 이다. 일주일에 3~5회, 적어도 30분 이상 땀이 맺히고 숨이 찰 정도는 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의 70%는 자고 있을 때 분비되므로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는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잘 때는 주위를 어둡게 하고 최대한 조용하게 하며,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비염도 저성장의 원인



 비염이나 아토피 증상이 있는 아이는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에는 외출이 줄고 실내 생활이 늘어나는 반면, 실내 환경은 환기를 자주 못 하면서 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상태가 돼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환기와 청소를 통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아토피와 비염은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면역 계통의 영향은 간접적으로 성장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아토피와 비염으로 인한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성장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박 원장은 “아토피와 비염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1년에 4? 이하로 자라거나 가족들이 저신장인 경우, 또래와 키를 비교해서 성장백분율이 하위 10% 전후인 경우에는 성장치료와 더불어 알레르기 치료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종합적인 검사를 해봐도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한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만하다. 한방치료는 저성장 원인에 맞춰 처방해 건강을 회복시키면서 성장호르몬 분비량을 늘려 키 성장을 돕는다. 부모의 키가 작은 경우라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것 좋다.



Tip 키 성장에 도움 되는 주요 생활 습관



① 양질의 단백질을 하루 1번 이상 야채와 먹는다

② 우유와 치즈, 칼슘제 등을 통해 1일 1000㎎의 칼슘을 섭취한다

③ 일주일 3번 이상,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한다

④ 오후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숙면을 취한다

⑤ 사춘기 시작 전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여아 140㎝ 31㎏, 남아 150㎝ 45㎏)

⑥ 걸을 때나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한다

⑦ 체질 개선과 성조숙증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한다

⑧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즐겁게 생활한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김현진 기자, 자료=하이키 한의원 제공>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