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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최근 기업의 봉사활동은 시혜적 차원이 아닌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생활용품·김치·연탄 온정 배달, 소외계층과 ‘따뜻한 희망’ 나눠

 겨울에는 노인·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은 추위를 더 탄다. 그래서 가끔씩 다가오는 온정의 손길이 그렇게 고맙고 반가울 수 없다.



 매달 사회 소외 계층에 자선을 베푸는 은행이 있어 화제다. KB국민은행은 전국 각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식료품 및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는 ‘희망상자’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망상자엔 쌀·반찬류를 포함한 9종의 식품과 휴지·샴푸·수건 등 6종의 생필품이 들어가 있다.



 지금까지 1만6160가구에 배달됐다.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희망엽서도 함께 동봉된 이 상자의 제작과 포장, 방문의 전과정에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직접 참여한다.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이 봉사활동에 참가한 KB국민은행 임직원과 가족은 7300여 명에 이른다.



 희망상자 봉사활동에 참여한 KB국민은행관계자는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함께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성원을 희망상자로 되돌려 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 앞으로 계속 나눔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선 겨울 나눔 생활용품 전달식이 열였다. 겨울이불부터 베개, 방한조끼며 수면바지까지 차곡차곡 쌓였다. 2000세트로 나눠 포장된 생활용품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을 통해 홀로 사는 전국의 노인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는 KB금융이 매년 11월과 12월 두달에 걸쳐 진행하는 ‘KB금융 따뜻한 겨울나눔’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앞서 11월 27일에는 ‘사랑의 연탄 나눔’, 0일에는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에게 보낼 6만 포기의 김치를 담그는 ‘2013 사랑의 김장 나눔’ 등의 이벤트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건호 은행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우리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나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봉사활동은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이다.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과 CSR은 시대적 요청이다. 최근의 CSR은 시혜적 차원이 아닌 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CSR을 열심히 하는 기업의 경영성과도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 동안 금융기관은 일반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CSR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과거 10여 년 동안 은행들은 서민을 대상으로 대출보따리를 풀어 짭짤한 이자수입을 올렸지만 가계는 부채 급증에 신음소리를 냈다. 특히 2011년 저축은행 사태는 수많은 예금자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 이러다간 은행도 헤어나기 힘든 수렁으로 빠져들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생겼다.



 ‘따뜻한 금융’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건 이때부터다. 원래 금융기관은 차갑다는 인식이 강하다. 경제환경이 좋을 때는 돈을 빌려가라고 해놓고 환경이 나빠지면 리스크 관리를 한답시고 돈을 안 빌려주거나 회수해버린다. 비올 때 우산을 뺏는 식이다.



 따뜻한 금융의 첫걸음은 사회공헌 방식의 변화였다. 예전엔 일회성 생색내기가 적지 않았다.



 마케팅과 연계된 사회공헌을 많이 했다. ‘보여주기’ CSR이 주류였다. 이런 흐름이 진정성이 담긴 CSR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영업하고 남은 일부를 사회에 돌려주는 식이 아니라 고객과 상생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사회공헌의 여러가지 유형 가운데 지역사회나 소외계층과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파트너링(Partnering)’이 요즘 많이 활용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희망상자 나눔 봉사활동도 파트너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파트너링은 기업과 사회가 서로 윈윈하는 CSR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사진=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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