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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의 진화 … 한국 목소리 유럽 사로잡다

테너 이용훈은 취리히·빈·뮌헨의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며 한국 성악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에서 카바라도시 역을 맡아 열연하는 이용훈(왼쪽). 한국 성악가들은 풍부한 성량과 노력에 스타성까지 갖춰 유럽 무대를 석권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 서양음악연구소]


K팝을 넘어 K클래시컬 뮤직의 약진이 새해 세계 음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K자를 앞세운 한국 음악이 지구촌을 달구는 분위기다. 특히 K팝 현상에 눌렸던 K 클래시컬 뮤직의 도약이 눈길을 받고 있다. 유럽과 북미 대륙에 한국 문화의 정수를 자랑하고 있다. 양과 질에서 서구음악의 본바닥을 내달리며 갑오년 한국인의 긍지를 높이는 음악인들을 여기 모았다.

임선혜·사무엘 윤·이용훈, 오페라 무대서 빛나는 활약
합창단은 '한국 성악가 천국' … 오케스트라 진입, 최근 급증
"콩쿠르 입상만이 능사 아니다 문화외교 정책 차원서 지원을"



소프라노 임선혜
 ◆유럽 오페라 극장과 합창단의 주역과 단원=한마디로 유럽 오페라 극장의 주역 가수는 한국 출신 소프라노와 테너, 베이스가 대세다. 합창단은 한국 성악가들의 천국이다. 일일이 이름을 들기 어려울 지경으로 많은 성악가들이 무대를 점령하고 있다.



 여자 소프라노는 1세대였던 홍혜경·조수미·신영옥의 대를 잇는 대표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임선혜와 서예리를 비롯해 스위스 오페라극장 소속의 주역가수 헬렌 권, 함부르크 슈타츠오퍼의 이하영, 라이프치히 오퍼의 유은이, 바젤 오퍼의 서선영 등이다.



 바그너 전문가수로 손꼽히는 베이스 사무엘 윤은 이미 국제적인 가수로 등극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활동하는 베이스 전승현, 빈 슈타츠오퍼의 바리톤 양태중, 파리·함부르크·빈을 무대로 뛰는 베이스 박종민, 취리히·빈·뮌헨을 본거지로 한 테너 이용훈, 바젤 오퍼의 바리톤 이은광 등이 유럽 청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한국 성악가들이 이처럼 이름값을 하는 배경에는 타고난 풍부한 성량과 음악성에 더해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바그너의 마지막 오페라 ‘파르지팔’로 한국 음악사를 새로 쓴 주춧돌이 된 베이스 연광철 서울대 교수는 “독일인보다 더 정확한 독일어 발음을 하기 위해 밤낮을 잊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교향악단 단원=성악에 비해 다소 진출이 둔한 교향악 분야는 지난해와 올해 들어 신진 연주자들 입단이 늘고 있다. 2013년 11월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 공연에 함께 했던 바순 주자 장현성을 비롯해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뮌헨 방송 교향악단 오보에 부수석으로 활동하는 곽연희, 하노버 슈타츠오퍼의 제1바이올린 곽유정, 하이델베르크 필하모닉의 비올라 이기헌 등이 꼽히고 있다.



 한국 연주자들은 2000년대 들어 이름난 세계 음악 콩쿠르에서 상위권 입상을 도맡아 휩쓸며 음악 종주국인 유럽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언론에 소개된 한국 음악가들의 활약상과 현지 반응의 온도 차이가 있어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게 현실이다. 체계적 음악교육과 학부모들의 열성, 연습벌레 스타일의 학생들이 일정 위치까지는 오르지만 음악의 특성을 따져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요인들이 덧붙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장직 서울대 서양음악연구소 특임연구원은 “음악은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예술 분야”라며 “특히 클래시컬 뮤직의 수준이 높은 유럽 지역을 공략하는 좋은 수단이 우리 성악가와 연주자들의 진출”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음악 인력 양성의 혁신을 위한 기초 자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은 개개인의 노력에 기댔지만 이제는 정부가 문화외교 정책의 중장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한국 연주자들을 양성해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활동은 평가받을 만하다. 금호 영재 아티스트, 금호 영 아티스트, 상주 음악가 등을 키우며 한국 음악가들을 뒷바라지한 공로가 크다. 지난해 상주음악가를 지낸 피아니스트 김다솔, 올해 상주음악가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 등은 20대 초반에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연주자였지만 금호 무대를 발판으로 한층 성숙한 음악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이지영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 대리는 “개인의 연주 실력이 아무리 출중해도 혼자 움직여 세계 음악시장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나머지 부분을 메꿔주는 게 우리 몫”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여 년 오스트리아 빈을 근거지로 한국 음악인의 해외 진출 무대를 도모했던 권순덕 ‘쉔부른 뮤직 컨설팅’ 대표는 “명문 학교, 이름난 콩쿠르 입상만으로 세계 음악시장에서 살아남기는 어렵다”며 “뮤직 코디네이터의 체계적인 네트워킹 구축으로 한국 음악인들을 세계 음악계에 진출시키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성악가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테너 한준상, 소프라노 이하영

하노버 슈타츠오퍼 /테너 박성근

베를린 도이체 오퍼 /테너 강요셉

베를린 슈타츠오퍼 /테너 김경호

쾰른 오퍼 /소프라노 안지현, 베이스 박영두

뉘른베르크 극장 /베이스 김대영, 테너 데이비드 김

칼스루헤 극장 /테너 안드레아 신, 바리톤 정승기

라이프치히 오퍼 /베이스 장세종, 소프라노 유은이

프랑크푸르트 오퍼/바리톤 심기환

드레스덴 젬퍼 오퍼 /바리톤 정일훈

만하임 국립극장/소프라노 권은주, 테너 데이비드 리, 베이스 하성

빈 폴크스 오퍼 /소프라노 한지혜, 이하영

린츠 시립극장 /소프라노 이명주, 베이스 장세호

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베이스 전승현

빈 슈타츠오퍼 /바리톤 양태중, 베이스 박종민

그라츠 오퍼 /소프라노 이현

바젤 오퍼/소프라노 서선영, 바리톤 이은광



◆오케스트라 단원



도르트문트 필하모닉/김신경(악장), 제1바이올린 박주원

하노버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제1바이올린 곽유정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제1바이올린 박근아

뤼벡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강주현

브레머하펜 극장 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김형하

뮌스터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2바이올린 김남정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제2바이올린 이나리, 첼로 이민영

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 제2바이올린 김혜라, 첼로 이보람

보쿰 심포니/ 제2바이올린 김지원

코블렌츠 라인 필하모닉/ 비올라 신은미

하이델베르크 필하모닉/비올라 이기헌

디트로이트 심포니/악장 송윤신

빈 폭스오퍼 / 제1바이올린 유희승



◆지휘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지휘 이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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