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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샹그릴라 고대 건축물 잿더미

11일(현지시간) 발생한 화재로 폐허가 된 중국 윈난성 샹그릴라현의 두커쭝 고성. 고대 무역로인 차마고도의 요지이자 짱족의 문화 중심지였던 이곳의 건물 242채 등이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다. [샹그릴라 로이터=뉴스1]
중국 최고의 짱(藏)족 문화재가 화재로 대부분 소실됐다. 1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11일 새벽 1시쯤(현지시간) 윈난(雲南)성 샹그릴라(香格里拉)현의 두커쭝(獨克宗) 고성(古城)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수백 년 이상 된 문화재 건물 335채가 피해를 보았고, 이 중 242채가 전소됐다. 불상 등 불교 문화재도 상당수 불에 탔다. 피해 면적은 4만㎡에 달하는데 이는 전체 두커쭝 고성의 3분의 1에 달한다. 재산피해는 최소한 1억 위안(약 1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방화 흔적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샹그릴라는 ‘유토피아’라는 의미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환경이 빼어나고 고대 문화유적이 많아 두커쭝 일부를 포함해 상당수 지역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화재가 난 지역은 티베트에 주로 거주하는 짱족의 집단 거주지로 1300여 년 전 당나라 시절에 조성됐다. 짱족의 고대 건축물과 생활양식이 잘 보존돼 문화적 가치가 높다. 고대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중심지로도 유명해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차마고도는 남북조 시대부터 형성된 중원과 서북 지역 간 무역로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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