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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륙에 널린 무명 강자들

<본선 16강전> ○·김지석 9단 ●·판윈뤄 4단

제1보(1~18)=판윈뤄(范蘊若)는 96년생인데 이름자마다 풀(草)이 있군요. 32강전에서 묘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동윤 9단은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 구링이 5단, 판윈뤄 4단과 한 조였는데 판윈뤄와의 첫 대국에서 불계승했지요. 그러나 구링에게 패하고 다카오를 이긴 뒤 판윈뤄와 재대국을 하게 됐는데 여기서 반 집 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강동윤은 김지석·박정환과 함께 주강배에 한국 대표로 나가 당당 우승했지요. 그때 상대는 천야오예-스웨-저우루이양 3인이었습니다. 정말 이상적인 팀이지요. 그러나 상담기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한국팀은 명국을 남기며 승리했습니다. 그런 강동윤을 완전 무명기사인 판윈뤄가 꺾을 수 있는 게 바로 현재의 바둑 판도입니다. 중국엔 이런 소년 강자들이 널려 있다는 것, 그것도 아주 빠른 시간에 이뤄졌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김지석 9단이 백인데요, 15까지는 흔한 포진입니다. 16은 최근의 취향인데요. 전엔 으레 ‘참고도1’처럼 두었는데 이게 의외로 실속이 없다고 생각한 거지요. 초반의 초점은 우하 쪽입니다. 10-12-14의 세 수로 지켜진 백 형태는 사실 한 수 더 두어야 완전합니다. 그러나 발이 너무 늦어 지킬 수는 없고 그 허점을 흑이 찌르는 수순이 됩니다. 흑의 수단은 ‘참고도2’도 자주 두어집니다만 판윈뤄는 17로 왔습니다. 중국은 초반 연구가 뛰어나 한국을 이길 수 있었지요. 17도 그중 하나인데 18은 일단 당연한 응수입니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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