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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당분간 건재 … 일본펀드 지금이라도 들라

‘해외주식형 수익률 1위’ 문경석 KB자산운용 본부장
지난해 일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5.31%다. 국내 주식형 부문 1위 펀드(34.7%)를 압도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6.7% 성장했다. 일본 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는 “돈을 빼야 하는 건지, 조금 더 넣어야 하는 건지” 고민이고, 미처 가입하지 못한 투자자는 “이제라도 돈을 넣어야 하는 건지” 망설인다. 괜히 투자했다가 꼭지를 잡고 줄곧 내리막을 겪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저점을 기다리면 영원히 못 들어옵니다. 지금이라도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2013년 중앙일보·제로인 펀드평가 해외주식 부문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한 KB스타재팬인덱스의 대표 매니저 문경석 KB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의 말이다. 그는 “경기 부양을 목표로 삼은 아베노믹스가 건재하는 한 일본 주식은 오른다”고 주장했다.

 -아베노믹스가 왜 주가를 부양하는 건가.

 “지난해 일본 주식 시장은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엔화가 싸지는 건 일본 정부가 양적완화 정책을 쓰기 때문이다. 돈을 시중에 푸니 돈의 가치가 내려간다. 양적완화 정책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가 주식 상승의 키인 셈이다. 일본은 20년 장기 불황을 겪었다. 물가도 금리도 매우 낮다. 양적완화의 부작용으로 물가가 급등할 위험이 그만큼 적다. 그래서 아베노믹스는 건재할 수 있다.”

 -적립식과 거치식 중 어떤 방식이 유리한가.

 “일본 주식은 환율과의 연관성이 높은 만큼 등락을 반복하며 오른다. 매월 얼마씩 적립하기보다 지수가 떨어졌을 때마다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연 수익률(54.94%)이 다른 일본 펀드에 비해 좋다.

 “수익률 상위에 오른 일본 펀드 중 우리랑 마찬가지로 닛케이255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도 있다. 유사한 펀드인데 우리가 더 나은 수익을 낸 건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가 아니라 선물을 활용해 지수를 추종했기 때문이다.”

 -선물을 이용하면 뭐가 좋은가.

 “운용 비용이 준다. 일본의 선물 증거금률은 10%다. 10만원 가지고 100만원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주식이나 ETF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가 100만원어치 환헤지를 할 때 우리는 10만원어치만 하면 된다. 그만큼 환헤지 비용이 준다. 은행에 맡겨야 하는 주식을 사면 수탁비가 드는데, 이것도 안 든다. 물론 위험도 있다. 매일매일의 선물 가격과 지수 사이에 격차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덱스 펀드는 매니저의 역할이 크지 않은데.

 “주식이나 ETF가 아니라 선물로 지수를 추종하기로 결정하는 것, 이게 바로 매니저의 역할이다. 우리 같은 경우 100만원 중 10만원으로 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 90만원으로는 채권 같은 금리 상품에 투자하는데, 이것도 매니저가 하는 일이다.”

 -해외 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역외펀드)가 아니라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가 선전했다.

 “환헤지 비용 때문이라고 본다. 국내 펀드는 펀드 차원에서 환헤지로 환율 변동의 위험을 줄이는 반면 역외펀드는 환노출이 기본 전략이다. 개인투자자가 환헤지 상품을 얹어 사는 구조라 비용이 더 든다. 내가 투자하려는 나라의 통화가 강세 전망이라면 환노출이 유리하지만 약세라고 본다면 환헤지가 유리하다.”

 -해외 펀드를 고르는 방법을 조언해 달라.

 “과거 수익률도 보고 투자 대상이 되는 시장의 전망도 봐야 한다. 인덱스 펀드라면 무엇으로 지수를 추종하는지도 점검하면 좋겠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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