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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률 82%, 60세 이상은 27% … 노인을 뛰게 하는 건 ICT

선진국은 이미 ‘디지털 에이징’으로 고령화 정책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고령화에 대처하려는 것이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7월 정보통신백서에서 ‘ICT백금사회 플랜’을 발표했다. 노인들이 ICT를 활용해 백금과 같은 가치를 얻도록 하자는 취지다. 노인을 복지 수혜자로만 보는 게 아니라 생산자, 사회 기여자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ICT를 활용하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보통신위원회(ICCP)도 2013~2014년 중점 과제로 ‘노인을 위한 ICT 재교육 및 새로운 창업의 확대’와 ‘신기술과 서비스를 통한 실버경제 확산’ 등을 꼽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ICT를 활용한 고령 근로자 재교육 및 고령 기업가 양성’ 보고서에서 ▶노인의 사회적 기업과 공동체 사업을 위한 ICT 활용 ▶노인의 ICT 활용 역량 향상 등을 중점 과제로 소개했다. 보고서는 “연금으로 인한 국가재정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노인들의 생산활동을 장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 사무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테일러 레이놀즈는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노년층이 창업에서 더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년층의 창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갑오년 어젠다 … 노인이 행복한 나라
창업·취업 가장 큰 걸림돌 꼽혀
풍부한 경험·인맥 ICT로 살려야

 지난해 6월 한국에서 열린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의 주제도 디지털 에이징이었다.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차흥봉(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노인의 건강관리나 원격의료, 의료용 로봇 등에 ICT를 활용하면 건강한 노화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국이 세계 ICT를 선도한다지만 디지털 에이징 분야는 걸음마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국민의 인터넷 평균 이용률은 82.1%인데 비해 60세 이상은 26.8%에 그쳤다. 인터넷 사용이 미흡하다 보니 창업과 취업이 활발하지 않다. OECD는 한국 노인 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ICT 활용능력 부족’을 꼽는다. 노인 고용 수준이 OECD 평균보다 높지만 자영업·농업 등 수익이 낮은 분야에 집중돼 있다.



 그래서 노년층 ICT 재교육이 절실하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의 어르신 IT봉사단 사업을 제외하곤 제대로 된 교육과정이 없다. KT·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민간 기업이 그나마 빈 공간을 메운다. 박광회 한국소호진흥협회장은 “미국은 고령층 창업률이 20~30대보다 높다”며 “일정 수준의 ICT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훈련·실습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정현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은 “디지털 에이징은 한 부처가 나서서 맡을 개념이 아니다”며 “범부처가 협력해 종합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신성식 선임기자, 장주영·김혜미·이서준·정종문·오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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