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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화병과 강남 땅 바꾸자" 30억대 골동품 사기범 잡혀

서울 인사동에서 골동품점을 운영하는 정모(51)씨는 지난해 말 강남의 ‘송 회장’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수백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송 회장은 “내가 가진 부동산과 골동품을 맞교환하자”고 했다. 그가 고른 골동품은 고려시대 진사(산화동) 기법으로 제작한 화병으로 시가 20억원에 달했다. 송 회장은 자신의 주민등록증과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을 보여줬다. 정씨를 포함한 상인 3명은 진사화병과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시가 7억원), 용충 도자기 2점(1억~2억원) 등을 송 회장에게 건네기로 했다. 송 회장은 “값이 얼마나 나가는지 알아봐야겠다”며 골동품을 빌려가거나 슬쩍 골동품의 보관 장소를 물었다. 나중에서야 정씨 등은 골동품이 사라진 사실을 알았다. 송 회장은 이미 잠적한 뒤였다.



 그는 박모(67)씨로, 실존 인물인 송 회장을 사칭한 사기꾼이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고려시대 진사화병을 포함한 시가 30억원 상당의 골동품 4점을 빼앗은 혐의(사기 및 특수절도)로 박씨를 구속했다. 그는 훔친 골동품을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3억1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유흥비로 썼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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