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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있는 분 얘기 듣겠다" … "소통 위해 정무장관 둬야"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양옥 한국교총회장, 박 대통령, 박찬수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서남수 교육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후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했다. 전날 새누리당 의원·당협위원장 200여 명과 만찬을 함께한 뒤 이틀째 ‘당·청 소통 행보’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여러분과 악수하고 이렇게 뵈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며 “ 여러 일이 많아 어른들을 모시는 기회가 늦었다”고 말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말을 아끼면서 주로 고문단의 말을 경청했다. 박 대통령은 “경험이 있는 분들의 얘기를 충분히 듣고 도움을 얻고자 한다”며 일일이 메모를 했다.

 이날 상임고문단은 “통일 대박 발언은 정말 잘했다”(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거나 “철도노조 파업에 원칙적으로 대응한 것은 옳다”는 등의 발언을 주로 했다. 참석자들 중 일부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화두에 올렸다. 한 참석자는 “지방선거가 중간평가라고 하는데, 박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이시니 잘하실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선거에서도 대박 터뜨리시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웃으며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

 ‘소통’과 관련한 조언도 쏟아졌다. 국회 재정위원장을 지낸 김동욱 상임고문은 “조금만 더 부드럽게 하시라”며 “후보 시절 100% 대한민국, 어머니의 마음으로 싸안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조언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정당정치라는 기초 위에선 집권당은 집권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서로 대화하는 것이 소통의 핵심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소통은 대통령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쌍방향이 해야 한다”며 야당을 겨냥했고, 신경식 육아방송 회장은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정무장관을 둬야 한다”고도 했다. 이 밖에 “여야 협상을 위해서는 야당과 대화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고 많은 얘기를 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잇따랐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김용환 전 의원 등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34명과 대선 당시 공동 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모두 36명이 참석했다. 고문단을 청와대에 초청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서울 공릉동에 있는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소치 겨울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훈련에 힘을 쏟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실내 빙상장에 먼저 들러 여자 피겨스케이팅 대표인 김연아·김해진·박소연 선수가 훈련하는 모습을 3분간 지켜봤다. 박 대통령은 김연아 선수에게 “유감없이 실력 발휘하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겨울올림픽 선수단 64명과 관계자 등 250여 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김연아·이상화 선수와 같은 테이블에 앉은 박 대통령은 단상에 나가 “아무쪼록 국민들의 기대에 여러분들이 꼭 보답을 하고, 스스로도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허진·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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