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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정부 정책 잘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이날 만찬에는 현역 의원 155명, 당협위원장 100여 명 등 총 260여 명이 참석했다. 최경환 원내대표(오른쪽)가 만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서청원 의원, 황우여 대표, 박 대통령, 최 원내대표.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지난해) 안타까운 것은 정부 정책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이다. 정부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및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 2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면서다. 박 대통령은 “경제 불씨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떤 효과가 있을지 국민께 더 잘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정책 홍보를 주문한 발언이었다.

새누리당 260명 초청 만찬
"누구도 못 이룬 일 하려면 누구도 하지 못한 시도해야
경제혁신 계획 반드시 성공"



 박 대통령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낼 당시 새누리당의 상징색을 빨간색으로 변경한 사례를 들며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누구도 하지 못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대목에서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몸에 맞는 옷으로 바꿔야 한다. 현실에 맞게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바다로 나갈 수 없다 ”고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밤낮으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 한 의료와 관련한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말도 했다.



 규제개혁을 거론하면서는 “경제는 뛰라고 하면서 불필요한 규제로 발목을 잡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다만 “공공부문에서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은 공공성을 약화시키거나 해치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은 탄탄하게 유지하면서 일자리를 확대하고 해당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통일’에 대한 언급도 했다. “통일에 대해 긍정적 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다. 그러곤 “우리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양식에 포도주를 곁들여 2시간30분가량 진행됐으며, 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정몽준·서청원·이재영(비례)·이현재·민병주 의원, 이성헌 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등이 자리 잡았다.



 박 대통령이 의원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 모두를 한꺼번에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최다선(7선)인 서청원 의원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언급한 것을 인용해 ‘통일-대박’으로 건배사를 제의했다.



 당초 오후 6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만찬은 박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일일이 기념촬영을 하고 덕담을 건네면서 1시간30분가량 지체됐다. 만찬엔 지난해 기초연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퇴한 진영 의원도 참석해 박 대통령과 악수했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의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참석하지 않고 트위터에 “직분을 망각하고 남의 영역까지 침범하는 것은 그 해악이 혹한보다 더 심하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 박 대통령이 개헌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걸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들어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통일 대비’와 ‘경제 살리기’를 위한 내각의 뒷받침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이면 분단 70년이 되는 한반도 상황에서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것은 외교안보 관련 부처만의 일이 아니라 여러 관련 부처들이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힘을 모아 대처해 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만 한다. (경제 살리기를 위한) 각종 과제들은 어느 한 부처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모든 부처가 협업해야 하고, 하루도 미루지 말고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진·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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