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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소통하려고 매일 분당 1333부씩 태어난다



매일 밤 11시20분이면 용 한 마리가 승천한다. 눈 깜짝할 사이 솟구쳐오르던 용이 갑자기 좌우로 방향을 틀며 내뿜는 굉음은 흡사 천둥소리 같다. 이렇게 신문을 한 부씩 매단 윤전기 캐리어(이송기) 움직임은 용을 꼭 빼닮았다.

PM 11:20 중앙일보 에이프린팅(인쇄소) 강남 사업장



매일 아침 신문을 기다리는 독자를 위해 낮과 밤을 바꿔 사는 사람들. 중앙일보 인쇄·포장·발송을 담당하는 한용은 에이프린팅 과장, 홍우석·안미준 차장(왼쪽부터).
그렇다. 아침 신문은 이렇게 전날 밤에 만들어진다. 밤 11시, 서소문로 중앙일보 편집국에서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의 편집이 끝나면 1면부터 마지막 면까지 각 지면을 담은 데이터를 온라인상으로 가락동에 있는 중앙일보 인쇄소인 에이프린팅(A-Printing) 강남사업장으로 실시간 송출한다.



이곳은 중앙일보를 찍는 인쇄소 3곳 중 하나다. 인쇄소에선 송출받은 각각의 지면을 다시 먹(묵·墨)·황(黃)·청(靑)·적(赤), 이렇게 색이 다른 4장의 얇은 알루미늄 인쇄판으로 만들어 윤전기에 장착해 인쇄한다.



윤전 시설 가장 아래 부분인 지하 4층은 폭 1.2m인 대형 신문용지 12개 롤을 윤전기에 공급하는 급지부다. 인쇄를 시작하면 신문용지가 새하얀 속살을 보이며 위로 쭉쭉 뽑혀 올라가 지하 3층~지상 1층 인쇄부를 통과하며 시간당 8만 부, 분당 1333부를 찍어낸다. 이곳엔 중앙일보의 베를리너판용 윤전기 두 대가 있다.



밤 11시20분 PS판 제작, 윤전기 가동, 신문 포장, 배달 트럭·오토바이 현장음
윤전기 담당 직원이 인쇄 후 신문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검수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문은 지상 2층 발송·포장실로 올라와 60~80부씩 포장돼 배달 트럭이 대기하고 있는 배송장까지 이동한다. 거대한 기계가 움직이는 만큼 소음이 만만치 않아 이곳 직원들에게 귀마개는 필수품이다.



서울 전역과 일산·분당 등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배달되는 43판(맨 마지막에 찍는 신문) 말고도 이전 1시간 간격으로 경기판(42판), 충청·강원판(40판)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홍우석 발송팀장은 “면역이 됐는지 (소음이) 자장가로 들린다”고 말한다. 포장실을 거친 신문 뭉치는 8개 출구로 쏟아져 나와 배송기사들이 대기 중인 트럭 위로 차곡차곡 실린다.



가장 먼 거리를 가야 하는 충청·강원판 배달 차량을 시작으로 경기 동·북부 배달을 맡은 차량, 서울판 차량이 순차적으로 이동한다. 신문을 차에 싣고 차량이 빠지는 과정은 새벽 2시가 지나서야 끝난다. 강남사업장 작업이 마무리를 향해 갈 때 또 다른 곳에선 이날의 작업을 시작할 준비를 한다.



신문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배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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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① 江南通新을 만드는 중앙일보 메트로G팀 디자이너가 신문 지면을 편집하는 모습

② 신문용지가 걸려 있는 인쇄소 지하 4층 급지부

③ 알루미늄 소재의 인쇄판을 윤전기에 장착하는 과정

④ 신문이 캐리어에 매달려 발송·포장실로 이동하는 모습

⑤ 인쇄 후 신문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⑥ 신문을 포장하는 발송·포장실

⑦ 출구를 통해 포장된 신문 뭉치가 나오면 배송기사들이 배달 트럭에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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