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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받기 위해 매일 금고와 진열대로 출퇴근 하는 명품 시계



오전 9시30분.

AM 09:30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파텍 필립 매장



드르르륵-하고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 지하 1층 파텍 필립 매장 철문이 자동으로 올라간다. 매장 안 말쑥한 검정색 정장 차림의 남자 직원 두 명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텅 비어있는 진열장을 채워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10여 분 정도 매장 내부를 확인하고 주변 정리를 한 두 직원은 양손에 흰 장갑을 끼고 매장 안 은밀하게 감춰진 금고에서 시계를 꺼내온다. 이때는 부드러운 천으로 덮인 트레이(운반용 판)를 쓰는데, 한번에 시계 5~6개만 담는다. 혹시라도 상처가 생길까봐 이 이상은 한번에 트레이 위에 올리지 않는다.



때문에 82.6㎡(25평) 크기의 매장 안에 시계를 다 진열하려면 직원 두 세 명이 3~4차례 금고와 진열장을 왕복해야 하는데, 이 과정만 30분 이상 걸린다.



매일 밤이면 또 진열장에 전시했던 상태 그대로 금고에 넣었다가 다시 뺀다. 스위스에서 막 도착한 시계를 매장에서 직접 개봉하는 경우에만 갈색 박스에서 꺼낸다. 이때는 혹시 흠집이라도 생길까 긴장감이 흐른다.



어찌 안 그럴 수 있을까. 이 매장 시계는 300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가장 비싼 건 4억1400만원이니. 아, 가장 싼 여성용 시계가 하나 있긴 하다. 17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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