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江南通新 사용설명서] 보는 신문 듣는 신문



새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새해 첫 江南通新은 새로운 형식으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매일매일 버려지는 하루짜리 신문이 아니라 소장하고픈 아트북(사진집)으로 다가가고자 했는데, 이런 의도가 독자 여러분에게 얼마나 제대로 전달됐는지 궁금합니다.



 기사가 아닌 사진을 위주로 한 아트북 형식을 차용한 것은 기존의 읽는 신문 대신 보는 신문을 좀더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이 꼭 텍스트(글)보다 비주얼(시각)을 더 선호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바로 이 방식이 우리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독자 여러분에게 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최적의 수단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그 무엇보다 강렬하니까요. ‘아무리 잘 쓴 기사도 한 장의 사진만큼 실감을 주지 못한다’(데이비드 셔먼, 미국 종군 사진기자)거나 ‘눈으로 이야기를 거는 단순한 사진 한 장이 완벽한 설명보다 더 많은 것을 털어놓는다’(알베르 롱드, 프랑스 사진작가)는, 사진에 관한 유명인들의 짧은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아마 다들 수긍할 겁니다.



 이번 호는 한 가지 실험을 더 했습니다. 바로 듣는 신문입니다. 지난해부터 지면에 선보였던 동영상 QR코드 대신 이번 호에는 사진과 함께 현장 효과음을 넣은 QR코드를 담았습니다. 사진과 소리(현장음)는 독자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곧바로 현장으로 안내할 겁니다.



 보는 신문, 듣는 신문이라는 형식 안에 담은 이번 신년호 주제는 1면 제목에 썼듯 ‘준비와 시작’입니다. 지난 연말 江南通新을 만드는 메트로G팀 사진기자와 취재기자들이 하루를, 아니 새해를 준비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찾아 그 생생한 현장을 사진과 소리(현장음)로 담았습니다. 낮밤을 거꾸로 사는 치열한 경매 현장의 경매사와 도매상, 잠 못 자며 다른 생명을 돌보는 중환자실의 의사, 자기 역할을 묵묵히 해내며 직장과 가정을 떠받치는 수많은 얼굴 없는 직장인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많은 것들이, 실은 이렇게 남보다 더 일찍 하루를 준비하는 사람들 덕분에 가능한 것이라는 걸 이번 기획을 하면서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펼치고 있는 바로 이 신문을 만드는 과정도 함께 담았습니다. 신문사 견학온 셈 치고 한번 훑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겁니다.



 밤 11시, 새벽 한두 시, 오전 6~7시…. 딱 그 때가 아니면 담을 수 없는 다양한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2013년의 마지막 일주일을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럼에도 협소한 지면 탓에 여기 담은 것보다 담지 못한 게 훨씬 더 많아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면에 인용한 사진에 관한 여러 문구는 『사진가, 사진을 말하다』(조세현 엮음, 토트)에서 따 왔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메트로G팀장=안혜리 기자  



갤러리아백화점, 매장과 길거리 소리
페이지마다 들어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사진을 찍은 현장의 사운드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눈으로 江南通新 2014 새해 특별판 사진을 감상하면서, 귀로 생생한 효과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