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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창의성 키우는 융합교육을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박물관 산하 라멜슨 센터는 ‘발명과 혁신을 위한 연구’를 위한 조직이다. 이 센터에 따르면 어린 시절 손을 쓰는 놀이를 통해 개발되는 호기심·인내심·상상력·소통·문제해결 능력이 발명가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외과용 수술로봇을 처음 만든 아킬 매드하니는 어린 시절 손으로 모형 만들기를 좋아했고 자신만의 장난감 디자인을 즐겼다고 한다.



 이제 한국을 발명 창업국가로 만드는 기초를 생각해보자. 2012년 국제어린이재단연맹에서 47개국 10~12세 어린이의 장래희망을 조사했다. 한국 아이들은 창의적 직업인 예술가나 발명가가 되겠다는 대답이 21.4%로 가장 많았다. 교사나 의사에 대한 선호도는 저개발국 25%, 선진국 7%였고 운동선수·연예인·예술가·발명가에 대한 선호도는 저개발국 5%, 선진국 15% 정도로 서로 갈렸다.



 창조경제를 외치는 요즘, 한국 어린이들이 예술가나 발명가를 선호한다는 것은 참으로 희망적이다. 문제는 우리 아이들의 희망을 어른들이 지켜주고 키워주는 일이다. 영국의 존 러스킨은 말했다. “만인에 대한 사욕 없는 봉사가 예술과 과학의 가치다.” 그의 명언대로 아이들의 호기심이 인류에 대한 사욕 없는 봉사가 되도록 교육과정을 재설계해야 한다.



 초등학교까지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체험은 일종의 미술 중심 통합교육일 것이다.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 보는 일은 오감을 통해 발명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10세 이전에 우당탕 뛰면서 말썽을 맘껏 피워도 되는 전원이나 뭔가 망가뜨려도 되는 공작실 같은 공간에서 놀았던 아이들이 나중에 벤처 CEO가 되거나 발명에서 천재적 성과를 내는 확률이 높다. 놀이와 조작을 통해 절차적 체험과 감각적 경험을 풍부하게 하며 창의적인 신경 회로를 튼튼하게 만들어 뒀기 때문이다. 이제 호기심을 유지시키며 지식을 쌓아가는 창의융합교육의 단계별 정착이 시급하다.



문춘오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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