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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삶도 고단한 39세 "바로 내 이야기" 하실 걸요

39세 여고 동창생 셋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김유미·유진·최정윤. [임현동 기자]


김윤철 PD
‘무자식 상팔자’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무정도시’ ‘네 이웃의 아내’ ‘맏이’.

JTBC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김삼순 '우결수' 김윤철 감독
여고 동창 셋의 불안 세밀 묘사



 지난해 각기 다른 색깔의 드라마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JTBC가 올해도 드라마 강세를 이어간다. 그 첫 주자로 ‘내 이름은 김삼순’(M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JTBC)의 김윤철 PD가 나선다. 6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5분 방송되는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다. 이웃인 40대 부부의 크로스 로맨스를 그려 주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던 ‘네 이웃의 아내’의 후속이다. 역시 30~40대 여성시청자를 메인 타깃으로 한다. 김 PD로서는 지난해 20대 여성이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이어지는 30~40대 여성 탐구다.



 마흔을 코 앞에 앞둔 39살 여고 동창생. 이혼녀 커리어 우먼, 골드미스와 전업주부 등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마흔을 향해가는 이들의 진통은 똑같다. 전작들에서 이 시대 여성들의 일상과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주목받아온 김 PD의 진면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시트콤 ‘논스톱4’, ‘막돼먹은 영애씨’의 박민정 작가가 대본을 썼다.



 어수룩한 시나리오 작가인 이혼녀 유진, 성공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골드미스 김유미, 겉으론 행복해 보여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청담동 며느리 최정윤. ‘마흔앓이’ 중인 이들 앞에 각기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 까칠한 영화 감독 엄태웅, 직장 동료인 연하남 최윤석, 첫사랑 영화사 대표 김성수다. 과연 이들은 진짜 사랑할 수 있을까.



 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40대를 앞둔 여자들이 만나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사랑에 대한 판타지적 요소들을 현실로 끌고 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라 무겁고 어려운 면이 좀 있지만 최대한 진솔하면서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그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는 여성들의 심리를 현실적으로 다룬 코믹한 대사와 상황이 눈길을 끌었다.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려 가족 몰래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진이 김유미에게 돈을 빌리려 하자, 김유미는 “친구 사이에 돈거래 하면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다. 안 받을 생각으로 줄게. 죽을 때까지 친구로 지내자”며 50만원을 준다.



 가난한 집안 출신인 최정윤은 친구들 앞에선 떵떵거리지만 시댁에서는 찍소리 못하는 분노감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소리를 지른다. 고액 과외 선생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두 달 동안 손세차를 열심히 하고 남편에게 들킬까 봐 화장실에서 샤워 캡을 쓰고 여성용품 안에 들어있는 담배를 태우는 모습은 안쓰러운 웃음을 자아냈다. 유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지낸 39세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요소가 많다. 이들이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면 대리만족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는 “모든 게 끝났다고 느꼈을 때 시작되고, 시작인 줄 알았는데 끝나는 게 사랑이고 인생인 것 같다”며 “극중 러브라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여자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키워드가 숨어 있다”고 밝혔다.



 또 엄태웅은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상황 자체는 굉장히 흔하지만 인물들의 감정을 다루는 게 상당히 섬세해, 보는 분들이 내 이야기 같다고 쉽게 공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글=한제희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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