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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6세 국제경험 적은 알제리 … 먼저 점수 내주면 '우리는 안 돼'

지난해 12월 28일 알제 시내에 위치한 ‘렉스프레시옹(L’Expression)’ 편집국을 찾았다. 프랑스어로 발간되는 알제리 4대 종합 일간지다. 이 신문 메르베르베쉬 루네스 축구팀장과의 인터뷰를 재구성했다.



브라질 월드컵 상대국을 가다 (하) 알제리가 말하는 알제리 축구
현지 신문 축구팀장의 평가



알제리의 마지드 부게라(흰색 2번)가 지난해 11월 19일 부르키나파소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블리다 AP=뉴시스]
알제리는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아시아의 일본과 같은 조가 되기를 바랐다. 왜 한국이 아니고 일본이냐고? 일본은 유럽식 패싱축구를 지향한다. 유럽파가 많은 알제리로서는 일본 축구가 더 익숙하다. 그에 비해 한국 축구는 낯설다. 또 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부터 파이팅 넘치는 압박 축구를 펼쳐 부담스럽다.



 H조에서는 신흥 강호 벨기에, 세계적 명장 파비오 카펠로(68)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객관적 전력상 1·2위가 유력하다. 알제리와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20% 미만이라고 본다. 우리의 16강 시나리오는 한국을 반드시 잡고, 벨기에와 러시아에 승점 1점 이상을 따내는 것이다.



 알제리가 탄력과 유연성을 앞세운 아프리카 축구를 한다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다. 국가대표 23명 중 18명이 유럽파다. 대부분 유럽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축구를 배웠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거가 5명이나 된다. 스페인 대표팀과 흡사한 티키타카 축구(탁구를 치듯 패스를 주고받는 스타일)를 펼친다.



 알제리는 주로 4-2-3-1 포메이션을 쓴다. ‘알제리의 지단’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가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는다. 첫 번째 옵션은 직접 중앙 돌파 후 골잡이인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에게 킬패스를 찔러준다. 여의치 않으면 같은 스페인리그에서 뛰는 야친 브라히미(24·그라나다)와 2대 1 패스를 구사한다. 팀이 지고 있으면 왼쪽 날개 수다니(27·디나모 자그레브)가 올라와 슬리마니와 투톱을 이룬다. 수비의 핵은 마지드 부게라(32·레퀴야)다. 수비라인을 지휘하고, 공격 가담도 적극적으로 한다. 알제리는 월드컵 예선 8경기서 6골만 내줬다.



 알제리 대표팀 평균 연령은 26세로 어린 편이다. 국제경기 경험이 적어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먼저 실점하면 ‘아! 우리는 안 돼’라고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알제리에 대한 선입견 두 가지도 지워라. 하나는 아프리카 국가라 브라질의 더운 날씨에 강할 거라는 짐작이다. 알제리는 사계절이 있는 지중해성 기후다. 또 하나는 알제리축구협회와 바히드 할릴호지치(62) 감독의 재계약 갈등이 선수단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오해다. 알제리축구협회는 2015년 네이션스컵까지 계약 연장을 원하지만, 감독은 중동 클럽으로부터 수십만 유로의 월급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알제리 국민들이 16강 진출을 당연하게 여겨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알제리축구협회도 사실상 재계약을 포기했다. 하지만 월드컵까지는 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 큰코다칠 수도”=알제리 기자들은 한국전 결과를 어떻게 예상할까. TV엘사루크의 사미르 메하로베치 기자는 “우리를 만만히 봤다가는 큰코다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자이르TV의 벤자페르 압두 기자는 “한국의 경계대상 1호는 박주영(29·아스널)이다. 최근 아스널 주전경쟁에서 밀렸지만 프랑스 모나코 시절부터 위협적인 공격수였다. 기성용(25·선덜랜드)도 경기 운영과 스피드가 훌륭하다. 요즘 물이 올랐다” 고 말했다.



알제(알제리)=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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