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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느낌 안다면~ 피부는 윤기나게, 화장은 한 듯 만 듯

2 `유행 진원지` 청담동에서 올 한 해 트렌드를 전망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연출했다. 피부 본바탕의 윤기를 살리는 화장법은 입술색도 자연스럽고 연해 보인다. 머리 모양도 과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평소 두피·두발 건강에 신경 써야 제 모양이 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강남구 북동쪽 영동대교 남단 한강변에 있는 면적 2.33㎢의 마을이다. 1973년 영동대교가 놓이기 전엔 농민들이 주로 사는 시골 마을이었다. 어부도 있었다. 한강에 조각배를 띄워 게나 쏘가리, 붕어 등을 잡아 강북으로 수송했다. 백과사전에 나온 설명이다. 2000년대, 현실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청담동은 사뭇 다른 존재다. 각종 해외 브랜드의 단독 건물 형태 상점이 즐비하다. 돈을 꽤 들여야 머리 손질을 받을 수 있는 미용실이 빼곡한 동네다. 성형외과·피부과 등도 이 일대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패션·뷰티 등 트렌드에 관해서라면 첨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건 당연지사. ‘청담동=유행 진원지’라 불리는 이유다. week&이 청담동을 찾아 전문가들과 함께 ‘2014 미용·화장 트렌드’를 전망해 봤다.



week&이 전망한 ‘2014 미용·화장 트렌드’ <상>

화장법 키워드는 자연스러움



최근 청담동 한 미용실에서 만난 김유정(35)씨는 “생머리도 그냥 타고난 그 상태를 고수해선 안 된다. 아주 자연스럽게 머리가 물결치듯 흘러내려야 하고 약간 구불거리며 찰랑 찰랑 해야 한다. 이 상태를 유지하려면 한 번에 수십만원씩 드는 머리 손질, 두피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평균 1~2개월에 한 번씩 미용실에 들른다고 했다. 김씨는 청담동 미용·화장 트렌드에 대해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꼽은 특징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었다. 키워드는 ‘자연스러움’.



서울 청담동 ‘김활란뮤제네프’의 김주희 부원장은 “청담동은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다. 오히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으면 그 스타일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고객이 많다”고 했다. ‘정샘물 메이크업’ 손주희 원장은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윤기가 흐르면서도 잡티 하나 없이 완벽한 피부를 표현해야 청담동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두 전문가의 설명을 종합하면 정성들여 꾸몄지만 꾸민 게 눈에 띄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란 얘기다. 김주희 부원장은 “올해 청담동에선 머리 길이에 상관 없이 풍성한 머릿결, 인위적으로 모양내지 않은 자연스러운 형태가 여전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장 전문가인 손주희 원장은 “은은하게 광택이 도는 피부 표현이 기본이다. 여기에 눈이나 입술, 볼 등 특정 부위에만 약간 힘을 주는 ‘원포인트’ 화장법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원장은 “인위적으로 얼굴선을 만들어주는 화장법은 지양하고 복숭아빛, 분홍빛 입술로 혈색만 살려 주는 메이크업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머리 모양이나 화장뿐 아니라 손톱 손질법도 마찬가지. 자연스러움이 청담동 스타일이다. 서울 청담동 ‘러블리네일샵’의 백경옥 부원장은 “관리가 편하고 말리는 시간이 짧은 ‘젤네일’이 청담동에서도 인기다. 하지만 크리스털이나 진주 등을 붙여 입체적이고 화려한 시술을 받는 게 청담동에서만큼은 별로다. 깨끗한 흰색으로 얇게 바르는 ‘프렌치 네일’ 등으로 멋을 내는 게 대세”라고 말했다.



1 청담동식 손톱 손질은 너무 튀지 않으면서 깔끔한 게 특징이다. 투명한 매니큐어를 기본으로 손톱 끝 쪽에만 흰색을 살짝 칠했다.
피부 바탕 관리에 힘 쏟는 기초 화장품



머리 모양, 화장법, 손톱 손질법에 공통된 자연스러움이란 특징은 피부 관리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의 트렌드다. ‘압구정 유로 성형외과’ 최준용 원장은 “최근 청담동에선 자연스럽게 동안 미모를 가꿔주는 리프팅, 스컬트라, PRP 시술 등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최 원장이 언급한 시술은 모두 주름이나 피부결 개선 등을 위한 방법. 성형수술이 전보다 흔해지면서 자로 잰 듯 정형화된 얼굴보다 자신의 얼굴을 그대로 두면서도 피부 자체를 맑게 보이게 해 스스로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화장품도 이런 트렌드를 좇고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화장품 바이어 문태훈 과장은 “피부과·성형외과 시술과 연관된 화장품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술효과를 낸다거나 시술 후 효과적인 관리를 돕는 제품들이 그렇다”고 밝혔다. 잡지 ‘코스모폴리탄’의 백지수 부편집장은 “청담동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선 피부과 시술 효과를 화장품에 접목시킨 상품, 즉 ‘코스테틱(costhetics)’ 화장품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장품, 즉 ‘코스메틱(cosmetic)’과 피부관리사 ‘에스테틱(esthetics)’을 합친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담동 에센스로 불리는 랑콤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리바이바-플라즈마 세럼’은 피부 속 탄력을 촘촘하게 채워 젊은 얼굴선과 함께 자연스러운 광채 피부를 만들어 준다. 또 프로스틴에서 나온 ‘볼륨 필러’는 히알루론산으로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는 등 피부과 시술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효과를 이제 코스테틱 제품이 대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강승민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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