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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에 올라탄 충무로, 사극으로 달린다

올해 하반기 극장가에는 해양 액션 사극도 두 편이나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왼쪽부터 `명량-회오리바다`의 최민식,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김남길. [사진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2014년의 한국영화계는 사극이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다양한 시대를 배경삼아 영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굵직한 작품이 여럿 제작중이다. 대부분 우리 역사 속 격동기를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2012년과 2013년 추석 무렵 각각 큰 성공을 거뒀던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와 ‘관상’을 잇는 대형 흥행사극이 탄생할 지 기대를 모은다.

현빈, 정조로 변신 '역린'에 이어
하정우·강동원 '군도' 여름 개봉
'명량' '해적' '협녀' 줄줄이 대기



 올해 극장가에 첫선을 보일 사극은 하지원·강예원·손가인 주연의 ‘조선미녀삼총사’(29일 개봉, 박제현 감독)다. 조선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세 여자의 경쾌한 활약상을 그린다. 철저한 고증보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작품이다.



 이어 5월쯤 개봉할 ‘역린’(이재규 감독)은 정조 암살 미수 사건을 둘러싼 팩션이다. 정조 역의 현빈, 내시 역의 정재영, 암살자 역의 조정석이 빚어낼 연기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 메가폰을 잡은 이재규 감독은 TV드라마 ‘더킹 투하츠’(2012, MBC), ‘베토벤 바이러스’(2008, MBC), ‘다모’(2003, MBC) 등을 연출한 스타PD 출신. 이번이 스크린 데뷔작이다. 7월쯤에는 ‘군도: 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가 찾아온다. 조선시대 후기 백성들 편에 선 도적떼의 활약을 담은 액션 활극이다. 백정 출신의 도적을 연기하는 하정우, 그에 맞서 조선 최고 무관을 연기하는 강동원의 만남이 일찍부터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올해 나올 대부분의 사극이 역사적 격동기를 소재로 하여 더욱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사극은 개인의 삶과 시대의 흐름이 만나고 충돌하는 과정을 극적으로 담아 내기 때문에 관객에게 폭넓고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데 용이한 장르”라고 사극 열풍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물었던 해양 액션 사극이 두 편이나 대기 중이다. ‘명량-회오리바다’(김한민 감독)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이다. ‘명량-회오리바다’는 이순신 장군이 단 열두 척의 배로 삼백 척이 넘는 왜군을 격파했던 명량해전을 소재로 삼았다. 철저한 시대 고증과 실감나는 해양 전투신으로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최민식이 이순신을, 류승룡이 그에 대적하는 왜군 수장 구루지마를 맡아 열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건국 초기 조선, 고래가 삼킨 국새를 찾아나선 해적단과 산적단의 신명나는 액션이 스크린을 수놓을 예정이다. 손예진과 김남길이 주연한다.



 이병헌·전도연 주연의 ‘협녀: 칼의 기억’(박흥식 감독)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간다. 과거 최고의 검객이었던 여자와 그의 여제자, 천민 출신으로 왕의 자리를 탐한 협객 사이의 얽히고 설킨 사연을 현란한 검술로 펼칠 무협 멜로다. 곧 촬영을 시작할 ‘상의원’(이원석 감독)과 ‘두 포졸’(강우석 감독)도 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 의복 제작 기관인 상의원을 배경으로 한석규·고수·박신혜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두 포졸’은 강우석 감독의 대표작 ‘투캅스’의 조선시대 버전으로, ‘공공의 적’시리즈에서 강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설경구가 출연한다.



 영화계에서는 사극이 사실성과 상상력을 고루 펼칠 수 있는 장르라는 점에 주목한다. 영화평론가 황영미 교수(숙명여대)는 “사극은 인간과 사회의 갈등·모순을 직설적이지 않으면서도 사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르”라면서 “ 관객들은 주인공의 극적 상황에 공감하면서도 시간적 거리 때문에 그 고통에서 오히려 위안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상무 이사 역시 “사극은 현 시대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르”라며 “ 의상, 세트 등 볼거리에 무협,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 판타지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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