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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첫 판이 가장 중요 히딩크도 그렇게 말할 것"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앞길을 걷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표정이 밝다. [정시종 기자]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14년 그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운 사람이다.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그는 영웅으로 추앙받거나, 역적처럼 고개를 숙일 것이다. 그 중간은 없는 게 승부의 세계다. 그의 말처럼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지만 성공과 패배의 “책임은 온전히 감독의 몫”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만났다.



브라질 월드컵 사령탑 홍명보
선수단 구성 70~80% 끝난 상태
16강 가면 어떤 일 벌어질지 몰라

 그는 “예선 통과가 가장 큰 목표다. 조별 리그에서 살아남으면, 그 후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생존 전략을 묻자 “역시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첫 경기 결과가 남은 두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히딩크 감독에게 물어도 첫 경기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러시아와 평가전(1-2패)을 치렀던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패했던 것이 우리에게 더 잘된 일 같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월드컵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월드컵을 빼고 내 인생을 이야기할 수 없다. 처음 국가대표가 된 뒤 6개월 후에 월드컵(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 나갔다. 마지막 은퇴 직전에도 월드컵(2002 한·일 대회)을 치렀다. 코치로도 2006년 대회를 치렀고 이번엔 감독으로 준비하고 있다. 영광만 누렸던 선수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그는 “선수단 구성은 70~80% 정도 끝났다”고 했다. 월드컵 엔트리 23명 중 18~19명은 정해진 셈이다. 박주영(29·아스널)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후보였지만 올림픽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하지만 올림픽과 월드컵은 다를 수 있다”며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다시 한번 권했다.



 2006년, 2010년 월드컵 때 대표와 이번 대표팀을 비교해 달라고 하자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탤런트는 그때보다 더 나아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예전 대표팀에는 중심을 잡을 베테랑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부분이 약하다”고 했다. 어린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월드컵 경험도 풍부한 차두리(34·서울)도 대표팀에 가세한 후보 중 하나다.



 요즘 홍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선수들의 부상이다. 그는 “기성용이 골 넣었다는 소식도 반갑지 않다”고 했다. 오버페이스를 하다가 다칠까 걱정돼서다. 월드컵이 끝난 후 계획을 묻자 “없다”고 간단히 답했다. 홍 감독에게 2014년은 브라질 월드컵이 시작이자 끝이다.



글=이해준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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