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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아키코, 아사다 마오 넘어 김연아 대항마 될까

[사진 중앙포토]
일본 피겨 선수 스즈키 아키코(28)가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새 대항마로 급부상할 수 있을까.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23)를 꺾은 스즈키 아키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스즈키는 23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전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쇼트, 프리 합계 215.18점을 기록해 아사다(199.50점)를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즈키는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스즈키는 그동안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26) 등의 그늘에 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6살에 피겨 스케이팅에 입문했던 그는 2001~2002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두차례 우승한 뒤, 파이널 대회에서 3위에 올라 일본의 차세대 피겨 간판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암울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02년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에 거식증에 빠져 한때 체중이 32㎏까지 빠지는 아픔을 겪었다.

다행히 3년여 만에 이를 극복하고, 2008~2009 시즌 NHK 일본대회에서 2위에 오르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출전해 8위에 올랐던 그는 이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1~2012 시즌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그랑프리 시리즈 NHK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3 4대륙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스즈키 아키코는 전일본선수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뒤 “215점이라는 높은 점수에 솔직히 놀랐다. 해외에서도 그렇게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크게 기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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